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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여름, '백두산의 들꽃'

작성 김광철 주주통신원 | 승인 2019.09.09  10: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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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8월 백두산과 간도 여행 중 백두산에서 만났던 들꽃들

▲ <두메양귀비> 양귀비과, 백두산 천지 주변 등 정상 부근의 바위 틈 등에 많이 피어있다. 청초하게 피어 천지물과 어우러진 모습은 백두산의 들꽃의 랜드마크와 같다고나 할까?

2005년에는 내가 <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생태 탐사 차원에서 '(주)동북아식물연구소' 사람들과 함께 7박 8일 일정으로 백두산 일대로 들꽃 탐사를 다녀왔다.

그 후에도 나는 다시 한번 더 백두산을 오를 기회를 갖게 되었다.

2016년 당시, 나는 <초록교육연대>라는 생태, 환경 교육운동 단체의 상임대표를 맡고 있었다. 많은 회원들의 요구가 있어서 고구려와 발해의 문화, 일제 때의 만주 등지의 독립운동 유적지 등을 탐방하는 여행이었다. 중국의 대련에서부터 압록강 육백리를 거쳐 백두산에 오르고 두만강을 따라 훈춘까지 내려간 다음 연길, 하얼빈을 거쳐 발해 동경이 있었던 목단시까지 가는 여정이었다.

▲ <하늘매발톱> 미나리아재비과, 꽃잎 끝 부분이 다섯 개로 갈라진 모양이 매의 발톱처럼 꼬부라져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하늘매발톱은 백두산 등 하늘에 가까운 고산지대에 서식을 하여 '저지대에 서식하는 '매발톱'과 구분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꽃이 예뻐서 화초로 많이 가꾸고 있다.
▲ 서파 주차장에서 백두산 정상에 오르는 길, 데크가 깔려있고, 주변에는 울타리를 치고 있다.
▲ <바위구절초> 국화과 식물로서 백두산 등 고산지대에서 자란다.
▲ <큰오이풀 군락> 장미과, 백두산과 같은 높은 산에 군락을 이루고 서식한다. 백두산 정상 부근에서 많이 볼 수 있다.
▲ <산용담> 용담과, 백두산 지역에 자생한다. 꽃은 길이가 3.5~4㎝이고 연한 황백색 바탕에 청록색 반점무늬가 있다. 여름에 꽃이 핀다.

그 여행길에는 백두산과 두만강변을 따라 걸으면서 들꽃 탐사를 하는 일정도 들어있었다. 11년 전에 백두산 일대의 들꽃 탐사에 나섰을 때의 좋은 경험을 이번 탐사에도 전해주고 싶었던 욕구가 강했던 것이다. 그렇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2016년 여행은 당시 북한과 중국 당국 사이에서 불편한 관계였던 시기라서 두만강변의 여행을 통제하여 갈 수가 없었다. 많이 아쉬웠다. 하는 수 없이 두만강변 식물탐사는 포기를 하고, 백두산만 오르면서 식물을 보기로 했다. 미리 식물 사진 자료까지 만들고 갔지만 2005년 백두산을 찾았을 때와 2016년 백두산은 크게 달라진 환경이었다. 2005년 당시에는 백두산 일대의 초원지대를 누비면서 들꽃 탐사를 하는데, 제재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다닐 수 있었다. 물론 여행객들도 그리 많지 않았다.

▲ <두메분취> 국화과, 낭림산맥 이북의 고산지대에 서식한다.
▲ <담자리꽃나무> 장미과, 높은 산지에 서식하는 관목, 백두산 정상 부근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꽃은 봄에 핀다.
▲ <'검정진돌피'로 보이는 식물> 벼과, 벼과식물은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흔한데, 이 식물은 북부지방의 높은 산의 습지에 서식한다. '
▲ <두메포아풀> 벼과, 백두산 정상 가까운 고원지대에 널려 있는 벼과 식물이다. 벼과 식물과 사초과 식물은 식물 분류 전문가들도 정확히 동정하기가 쉽지 않다. 필자도 사진을 찍고와서 보니 분명히 포아풀 중류인데, 도감을 뒤지다 보니 백두산에 자생하는 포아풀을 '두메포아풀'이라고 명명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2016년에 백두산을 찾았을 때는 중국 전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와서 새벽부터 입산을 하기 위하여 긴 줄을 서야 했다. 그리고 출입문을 통과하고 들어가서도 승용차는 들어갈 수 없고 셔틀버스나 지프차와 같은 지정된 교통수단만 이용하도록 하고 있었다. 서파 쪽에서 백두산을 오를 때도 서파 주차장에 셔틀버스가 멈춰서면, 거기에서부터 백두산 정상까지만 걸어 올라갈 수 있도록 했다. 그 길마저도 데크가 놓여있고, 양 옆으로는 울타리로 막아놓았기 때문에 풀밭으로 들어가 사진도 찍을 수 없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감시원들을 두고 있어서 통제가 엄격했다.

▲ <바위돌꽃> 돌나물과, 백두산 등 고산지대의 바위 옆에 자라는 식물로서 잎은 다육질이다.
▲ <털기름나물> 미나리과, 한라산의 1000m 이상의 고산지대, 백두산 등에 자생하는 식물로서 잎에 털이 나 있어서 '털기름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 <금불초> 국화과, 백두산 고산 지역에도 군락을 이루고 자생하고 있지만 이 꽃은 전국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꽃이다.
▲ <호범꽃리> 마디풀과, 백두산 천지 주변에 군락을 이루고 자라고 있다. 중국 동북부, 북한, 시베리아 극동부에 분포한다.
▲ <개구릿대> 미나리과, 백두산 고원 지대에 여름철 지천으로 널려 있었다.

서파 쪽 주차장에 내린 다음, 백두산 정상을 향해서 걸어 올라가고 내려오면서 길 양옆에 있는 식물들 중심으로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

그때 찍었던 사진들을 게재를 하니, 관심이 있다면 2005년 여름 '백두산의 들꽃'들과 비교하면서 보셔도 좋을 것이다. 나는 식물분류를 전공한 사람이 아니어서 정확한 동정과 분류가 되지 않을 수 있음을 양해하시면서 혹시 잘못 기술하고 있는 내용이 있다면 답글로 바로 잡아주시기 바란다. 

▲ <분홍바늘꽃> 바늘꽃과, 백두산 고원지애의 개울가 등 습지에 많이 서식하고 있었다.
▲ <산미나리아재비> 미나리아재비과, 여름철 백두산 초원지대의 물가에 군락을 이루고 피어있다.
▲ <화살곰취> 국화과, 백두산 고원지대에서 제일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여름 들꽃이다. 지천으로 널려있었다. 잎 모양이 마치 화살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금매화> 미나리아재비과, 함경북도나 평안북도 등 북부지방 고원의 습지에 자란다. 금색을 띄고 있어 '금매화'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금매화'는 꽃잎과 수술의 길이가 거의 같지만 '큰금배화'는 수술이 꽃잎보다 길다.
▲ <비로용담> 용담과, 남한 지역에서도 백두대간 등지에서 볼 수 있지만 특히 백두산 지역에서 많이 자라고 있다. 북한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되어 있다고 한다. 풀숲에 앙증맞게 피어있는 모습이 참 귀엽게 느껴진다.

편집 : 박효삼 편집위원

김광철 주주통신원 kkc08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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