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같이 시국이 답답할 때는 좀 시원시원한 노래가 와 닿는다. 그런 곡 중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곡은 영화 <007> 주제곡이다. 억지로라도 기분전환이 된다. 

JTBC에서 진행한 <슈퍼밴드>란 프로그램이 있었다.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어느 날 우연히 한 번 보고 나서 그만 훅하고 빠져서 매주 금요일 밤마다 챙겨서 보았다.

2019년 4월경부터 시작한 슈퍼밴드는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대부분 언더에서 활동하는 뮤지션들이 모여 이리저리 흩어졌다 모였다 밴드를 결성하면서 경연했다.

그 중 7회 이종훈, 황민재, 이찬솔이 연주한 007 주제곡 ‘Skyfall’은 단순하면서 시원하고 박력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1SFLmllygQ

세 사람이 부른 ‘Skyfall’과 영국 가수 Adele이 부른 원곡 ‘Skyfall’은 느낌이 많이 다르다. Adele은 풍성하고 깊이 있는 음색으로 감성적으로 불렀다. 명곡 반열에 들 정도라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Adele이 부른 'Skyfall' : https://www.youtube.com/watch?v=q-gLRp5bSpw

여기에 클래식 버전 ‘Skyfall’도 있다. 크로아티아 첼리스트 Hauser와도 협연했던 미국 바이올린주자 Caroline Campbell의 ‘Skyfall’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YGZoRoWMEiI

젊어서 영화 <007> 보다 <007> 주제곡을 더 좋아했다. 특히 1962년 나온 1편 <007 살인번호> 주제곡을 좋아했다. 1960년대 곡들은 좀 축축 처지는 맛이 있는데 이 곡은 워낙 잘 만들어진 곡이라 지금 들어도 올드한 느낌은커녕 신이 나서 몸이 들썩들썩 거린다. 긴장감에 손끝까지 짜릿짜릿하다.

원곡은 https://www.youtube.com/watch?v=XYH7qSUhdVQ

미국 전자악기주자 Moby가 새 버전으로 내놓은 곡은 현대적 감각이 더해져서 그런지 더 신난다. James Bond Theme (Moby's Re-Version)
https://www.youtube.com/watch?v=6MdABLcI7RI

독일이 낳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David Garrett도 이에 질새라 신나게 연주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mAiKbKBQj0

1973년 나온 ‘Live And Let Die’ 원곡은 이렇다. https://www.youtube.com/watch?v=b07Z_qfchFk

원곡이 워낙 좋기 때문에 여러 뮤지션들이 연주했다. 2Cellos도 중국 피아니스트 LANG LANG과 같이 연주했다.

마지막으로 1999년 제작된 프랑스 배우 소피마르소가 나온 <007 언리미티드> 주제곡 'The world is not enough' https://www.youtube.com/watch?v=pZekeE9TsL4도 죽자 살자 쫓고 쫓기는 신에서 나오는 템포가 빠른 곡이라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김연아가 이 곡을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쇼트프로그램 경연에서 피날레로 썼다. 마지막에 빠방~~ 하면서 https://www.youtube.com/watch?v=ecKnyyuMsmw

서비스로 기분 전환하시라고 All Yuna Kim's FULL length Olympic medal winning routines : https://www.youtube.com/watch?v=ao22BUjWlg0

 

편집 : 박효삼 편집위원

김미경 객원편집위원  mkyoung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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