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후 7시, 지하철 7호선 남성역 입구 60명 모여 나 의원의 각종 의혹 자백 요구
나경원에게 진실은 듣고자 하는 단체인 <나진요>는 제3차 집회를 또 열렸다. 나진요는 지난 10월 8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서울 동작구 지하철 남성역 4번 출구 옆에 있는 나경원 의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4선) 사무실 앞에서 이미 예고한대로 정기 화요집회(3차)를 이어갔다.
이날 서울지역은 쌀쌀한 날씨라서 행들도 총총걸음을 했지만, 50~60명에 이르는 나진요 회원들의 집회열기는 뜨거웠고 목소리는 우렁찼다.
지나가던 행인 서너 명이 “남의 동네에서 뭐하는 짓들이냐”고 항의하기도 했으나, 집회 사회자가 “동작을 주민이 제대로 투표했으면 여기 와서 이짓을 하겠느냐” 말하기도 했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그때 이들에게 상당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고도 말했다.
집회 사회자가 “다음 집회부터는 ‘동작을 주민’의 많은 참여를 호소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고 외쳐 주목 받았다.
지나가던 이 동네 한 주부는 “나진요가 행동해 줘서 감사하다. 저도 2주 전에 이 집회에 참석했던 두 아이 엄마다. 계속 같이 하지 못해 죄송하다. 후세들에게 이런 정치 암흑기를 물려줘서는 안 되기에 동작구 사람이 더 관심을 가지고 많은 참여가 필요할 듯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장소 바로 옆에서는, 밤인데도 나 의원 측 인원이 나와서 ‘조국사퇴’ 서명 받고 있어 이채로웠다. 맞불작전으로 비춰졌다.
한편, 나진요에 의하면 나 의원은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자녀 문제>, <부친의 학원 운영 관련>, <친일단체 행사 참석>, <최근의 말이나 글로 인한 실수> 등에 관련해 의혹을 사거나 비난을 받고 있다.
편집 : 김태평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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