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1920년대 북간도 무장독립군기지 건설과 대한군무도독부

 

올해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그동안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던 독립운동가에 대한 재조명이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이와 관련해 잘 알려진 봉오동 전투의 숨은 주인공을 찾아 재조명하는 행사가 국회에서 열린다. 그동안 우리 근현대사에 관한 역사는 교육과정에서 고려와 조선시대 등 전근대 역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역사학계와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중요한 전투와 사건만을 중심으로 단편적으로 학습한 독립운동의 역사 등을 더욱 깊이있게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활발하게 재조명해야 한다는 문제제기가 많았다.

이런 가운데, 국회에서는 다음달 12월 13일에 대한군무도독부 창설 100주년을 기념해 1910년~1920년대 북간도 무장독립군과 대한군무도독부 등 당시 북간도 지역에서 일어난 여러 무장독립운동 단체들의 조직과 활동을 살펴보고 일본 정규군을 상대로 봉오동 전투에서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당시의 전투상황과 결과에 대한 이해를 돕는 세미나가 열린다. 사단법인 최운산장군기념사업회와 박찬대 의원실이 주관하고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당시 북간도지역의 독립군단체의 조직 및 상호관계, 서간도·북간도·연해주 독립군 기지의 지역적 특징, 대한군무도독부의 조직과 활동 등에 관한 연구 발제와 토론을 진행한다.

원광대학교 김주용 교수, 국민대학교 이계형 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 이숙화 박사 등이 발제자로 나서며, 전북대학교 윤상원 교수,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신주백 소장,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심철기 박사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좌장은 한국외국어대학교의 반병률 교수가 맡았다.

한편, 사단법인 최운산장군기념사업회 측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를 기점으로 향후 계속해서 독립운동 역사를 주목하는 이와 같은 행사가 지속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 시민사회 등 각 주체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아울러 이번 국회 세미나를 통해 1919년 상해 임시정부 수립 직후 만주 봉오동에서 탄생한 대한민국의 첫 군대 '대한군무독부' 창설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널리 알리고, 영화로도 만들어지며 국민에게 널리 알려진 '봉오동 전투'의 숨은 주인공을 재조명하는 의미 있는 세미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성주 객원편집위원  immacolet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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