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미대통령의 고별연설-무기산업 때문에 미국은 망가질 것

4.15 총선까지 80일도 안 남았다. 각 당이 총선 준비로 분주하다. 자한당은 보수의 개념조차 포기한 듯이 보인다. 수구, 꼴통, 역사의 진행 방향을 거스르는 반동으로 가고 있다. 분단 후 70년을 그렇게 전 국민을 길들여 왔으니 이제 와서 역사의 진행 방향에 숟가락을 얹기도 멋쩍을 것이다. 아니, 그 길은 죽으러 가는 길이라고 완전히 팔을 걷고 어깃장을 놓고 있다.

촛불혁명을 통해 성장한 깨시민은 고비 고비를 넘으며 그들의 길들임에서 해방되었다. 그러니 멍시민들이 분단으로 이익을 얻는 분단마피아들의 유일한 고객이다. 멍시민을 계속 멍하게 길들이려면 종북몰이, 빨갱이 타령으로 갑질을 하는 게 제일 효과적이다.

1. 임무영 전 검사가 광화문 광장에 나타나 적화통일을 염려하다. 무대 위에 오른 그는 최근 선배검사를 만나 적화통일 될까봐 걱정이라고 했더니 선배 검사는 이미 사회전반이 빨갛게 되었다고 하더라며 문재인 좌파정권은 이미 언론을 장악했고 사법부를 장악했으며 선거법개정을 통해 입법부도 곧 장악하게 될 터인데 유일하게 그것을 막을 세력이 검찰(윤석열계를 의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이 좌파정권의 독주를 못 막으면 대한민국은 모두 좌파의 손아귀에 떨어져 공산혁명이 마무리 될 것이란다.

▲ 조국 법무부장관의 구속을 일찌감치부터 외쳤던 고추장 마요네즈 임무영 검사. 광화문에도 등장하셨다.

임무영은 누구인가? 조국과 서울대 법대 동기이며 30년간 검사로 일했다. 그는 일찍이 조국이 법무부장관으로 임명되는 것을 반대하더니 임명 후에는 사퇴를 하고 민간인 신분으로 수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 페이스 북에는 곧 바로 관련 책 사진이 올라왔다. 

▲ [검사와 스폰서] (2011. 책보세 119쪽) 대관절 얼마나 민망하게 놀은 거냐?

2011년 출판된 <검사와 스폰서> 119쪽에는 임무영검사가 술집에서 마요네즈와 고추장을 가지고 무슨 짓을 했는데 민망해서 밝히지 못하겠다는 글이 나온다. 도무지 짐작이 가지 않아 남녀 지인 여러 명에게 수소문(?)을 해 보고서야 민망한 짓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강남의 룸싸롱 유흥문화는 서초동 검사들이 조폭 스폰서들과 함께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다. 참말로... 검사들은 저러고 노나? 한참 때 공부만 하느라 못 놀아서 뒤늦게 ‘지랄 총량의 법칙’을 완수하느라 저러는 건가? 그래서 대한민국이 좌빨들의 손아귀에 들어가 ‘지랄 총량’을 다 못 채우게 될까봐 공산혁명이 진행되고 있다고 광장에 나와 절규를 하는 걸까? 저런 자들의 머릿속은 아마도 마요네즈 따위로 채워져 있을 게 틀림없다. 그러니 21세기에 윤석열 검사 따위들이 대한민국의 공산화를 막아낼 것이라는 얼토당토 않는 소리를 씨불이는 것일 테다.

2. 누드 찾아보던 심재철, 워싱턴 호텔 빤스(나체) 윤창중 –잊히지 못하네

7년 전인 2013년 3월 국회회의장 2층에서 망원렌즈로 의원들의 동태를 살피던 기자들은 휴대폰으로 누드사진을 찾아보던 심재철의 폰을 정확하게 조준했다.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 심재철 대표. 회의중에 열심히 찾아서 들여다 보셨다. 구구하게 변명했지만 거짓으로 드러났다.

그로부터 몇 주일 후 박근혜와 함께 방미 중이던 청와대 대변인 윤창중은 현지 가이드 여성을 새벽에 호텔 방으로 불러들여 성추행을 했다. 여성은 거의 나체 상태였던 윤창중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놀라 동료들에게 상황을 알렸다. 그는 현지에서 문제가 불거지자 먼저 귀국해 집에서 두문불출한 상태로 당시 호텔에서 속옷을 입고 있었으며 여성 가이드에게 격려의 몸 터치만 했을 뿐이라고 계속 거짓으로 일관했다. 청와대는 그 사건이 큰 문제로 번지지 않도록(low key) 애썼다고 하는데 그 때문인지 미국 경찰은 윤창중을 소환하지도 않은 채로 공소시효가 지나버리고 말았다.

▲ 종이 신문을 볼 때는 불가능했던 검색기능. 시간이 흐른다고 묻히지 않는다. 잊혀지기를 바란다면 뻔뻔스러운 거지.

당시 외국 언론들은 한국의 성평등 지수가 135개국 중 108위로 아랍에미리트 보다 낮다며 한국남성들의 못된 행동들을 꼬집었다. 심재철, 윤창중은 7년이 지난 지금 대중이 잊었기를 희망하리라. 두 남자 모두 4월 총선 판에 얼굴을 내밀었다. 우리가 잊었을까봐? 시방은 독재자들이 언론통제하면 모두 멍시민으로 살게 되는 그런 때가 아녀. ‘검색’하면 나 같은 시골할매도 다 기억을 소환할 수 있다니께! 잊혀지고 싶겠지만 그렇게는 안 될껴.

3. 찰떡 케미, 주옥순과 전광훈

수년 전부터 진상으로 언론에 등장하던 주옥순이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 등록을 했다고 한다. 세월호 참사 때, 위안부 문제가 불거졌을 때, 최순실 문제가 드러났을 때, 한일갈등이 고조되었을 때, 백남기 농민 사망 때... 항상 가해자(박근혜, 일본, 아베, 폭력 경찰...)편에 서서 피해자들의 가슴을 후벼 파는 발언들을 해왔다. 표독스럽고 잔인하고 몰상식하다. 그러니 자유한국당 후보로 등록을 한 건 이상하지 않다.

<Kill 문재인>이라고 팻말에 써서 무대에 올라갔던 여자. 어찌 일본의 아베에게는 그리도 보드라운 것이냐?

전광훈 역시 언론에 진상으로 등장하는 단골손님. 가짜학력에 이어 뇌물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사랑하는교회’의 변승우 목사는 하나님께 직접 들은 것만 설교한다며 극단적 신비주의 신앙행태로 신도들을 확장하다가 2009년 예장통합으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되었다. 전광훈은 한기총 대표에 선출되면서 왕따(?) 당하고 있던 변승우목사의 족쇄였던 이단 멍에를 풀어주어 그가 속한 대한예장부흥총회를 한기총 회원으로 가입시켰다. 변승우는 전광훈의 계좌에 즉시 5억을 입금했다.

▲ 학력 조작이 문제가 되더니 뇌물도 엄청나게 챙기셨나보다. 메시아나라의 왕이 사이비가 아니라면 아닌 것이다. 그런데 메시아나라의 왕이 사이비라면?

친일, 친미 성향의 주옥순과 전광훈은 언론에 진상으로 보도되지만 수구들에게는 영웅으로 추앙받는다. 그들은 우주에서 몰려오는 적들을 미국이 물리쳐줄 것으로 믿으며 마찬가지로 미국이 총살, 감옥, 굶주림으로 상징되는 북녘의 공격으로부터 자신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줄 것으로 믿는다. 그러니 일본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고 북과의 관계를 개선해서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문재인과 깨시민들을 모두 죽어야 하는 좌빨, 빨갱이, 공산당의 틀 안에 가두어 두어야 한다. 거울을 보고 울면서 그 우는 모습이 서러워 계속 우는 바보처럼, 한국의 수구 꼴통들은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 간첩도 조작하고 종북몰이를 하면서 그 간첩과 좌빨들이 자기들을 해친다고 호들갑을 떠는 바보들이다. 제 손가락으로 제 눈을 찌르며 누굴 원망하는가.

▲ 문제적 두 인물은 일본에, 미국에 충성스럽다.

4. 인명진의 눈에도 오합지졸

얼마 전 황교안과 만난 인명진 목사는 십여 년 전부터 윤리위원장, 후보검증위원,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으며 한나라당이 자유한국당으로 문패를 바꾸는 동안 그들의 위기탈출을 도와왔다. 그의 눈에도 전광훈이 개신교의 대표인 양 나대고 황교안이 그들에게 휘둘리는 모습은 걱정스러웠던 모양이다.

▲ 인명진 목사가 화가 났다. "빤스 목사가 개신교 대표란 말이요?"

자한당의 거리두기에 마음이 상한 전광훈, 김문수는 자한당이 좌클릭 했다며 새로 우파당을 만들겠다고 나섰다. 오른쪽으로 얼마나 가는지 기대해 보자.

5. 독도문제에도 일본을 감싸는 미국

수구들은 미국을 하늘이 내린 우방이라고 짝사랑을 하지만 미안하게도 미국은 한국보다 일본을 더 살갑게 여긴다. 미국의 백인들은 일반적으로 아프리카인, 아시아인 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아시아인 들 중에 그들이 가장 문명적이라고 인정하는 건 일본인이다. 미국이 일본에 원자폭탄을 터뜨렸음에도 2차 대전 이후 아시아에서 미국이 가장 먼저 다시 손을 잡은 건 일본이다. 미국은 1급 전범자인 일본의 황제를 처벌하지 않았고 731부대(마루타 부대)의 연구물을 공유하는 댓가로 끔찍한 전범자들의 대부분을 살려두었으며 한국에서 친일파들이 다시 이승만의 주변에서 권력을 나누어 갖는 것을 지지해주었다. 한일 관계를 돈독히 하여 미국의 아시아 편대로 이용하기 위해 미국은 한일협정이나 위안부협정 등을 졸속으로 매듭짓도록 강요해 왔다.

해리스 대사를 비롯해 미국은 독도를 일본이 가끔 표현하는 대로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라고 부른다. 1948년에는 일본과 야합하여 한국정부에 알리지도 않고 미전폭기 B29를 이용한 독도주변 폭격훈련을 했다. 울릉도인등 한국인 200여명이 사망했다. 미국은 어떤 사과도 하지 않았다. 외교적으로 당당하지도 야무지지 못했던 한국은 분단 후 70년에 이르도록 미국의 뜻대로 휘둘려 왔다. 김무성 등이 미군을 업어주고, 그들 앞에서 큰 절을 하며 나경원이 미국에 가서 종전협정이나 평화협정을 하지 말아달라고 애원하는 건 릴레이를 하다가 바톤을 넘겨받고 거꾸로 뛰는 것과 같이 멍청한 짓이다. 이 바보들을 어찌해야 할까나.

▲ 독도를 두고 미국은 노골적으로 일본 편을 들고 있다는 걸 멍시민들은 알고 있을까?

6. 드와이트 아이젠하워의 혜안

아이젠하워 재임기간 미국의 군수 소비는 미국 경제의 원동력이 되었다. 군수계약으로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얻고 정치인들은 표를 끌어 모았다. 국방예산을 증가시킴으로써 국민총생산을 늘릴 수 있다는 논리가 횡행했다. 아이젠하워는 퇴임 무렵 미국이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도덕적으로 군사화 되어가고 있으며 이것이 미국을 결국 망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전쟁과 전쟁준비가 사회적 자산을 생산적인 것이 아니라 파괴적으로 돌려 에너지를 소진시킬 것을 염려했다.

1961년 그의 퇴임연설은 60년이 지난 지금 너무도 분명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던져준다. “모든 총과 군함, 로켓은 결국 배고프고 춥고 헐벗은 사람들로부터 훔친 것이다. 노동자의 땀과 과학자의 재능과 아이들의 희망을 소비하는 것이다. 오직 깨어있는 총명한 시민들이 군산복합체를 몰아내고 안전과 자유를 함께 지켜낼 수 있다.” 지구촌의 시민들이 21세기에 할 일은 군사주의를 종식시키는 일이다.

▲ 60년전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걱정은 정확하게 들어맞았다.

7. 어서 가자. 어서 와라.

정부가 북쪽으로의 개별관광 추진을 공식화 했다. 북측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대상이 아닌 관광으로 경제를 살리기 위해 평양, 개성, 금강산, 백두산, 칠보산, 원산 들을 관광특구로 개발해왔다. 양덕온천문화휴양지(실내 야외 온천장, 스키장, 승마공원),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 삼지연군 등 볼거리를 많이 만들어놓은 모양이다.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일본의 아베가 방사능 위험을 애써 감추고 세계인을 기만하는 이때에 북녘으로의 여행은 또 하나의 돌파구가 될 것이다. 가자~~~

▲ 북녁에 가자. 남녁으로 오라. 우야든동 만나보자.

 

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고은광순 주주통신원  koeunks1@hanmail.net

한겨레신문 주주 되기
한겨레:온 필진 되기
한겨레:온에 기사 올리는 요령

저작권자 © 한겨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