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정신 1도 없는 자가 애국을 어찌 하나?

연재를 시작한 지 벌써 석 달이 지났다. 박사모방 한 곳에서 시작한 소금 뿌리기가 38개의 방으로 늘었다. 이 연재는 총선이 마무리됨과 동시에 막을 내릴 것이다. 이번 총선을 통해 수구, 분단마피아정당들이 박멸되기를 희망한다. 분단을 통해 이익을 얻어왔던 분단마피아들은 분단의 고착을 위해서 상대를 헐뜯는데 눈이 빨갛다. 뭐니 뭐니 해도 주사파 빨갱이, 사회주의자로 모는 게 최고다.

1. 장안의 화제였던 기생충의 4관왕 소식에 심사가 꼬인 사람들

스스로를 평론가라 지칭하는 조우석은 기생충이 ‘부자세상을 갈아엎자는 좌익혁명 선동영화’라고 규정한다. ‘좌빨영화’에 세계가 축복을 내렸다면 이것은 재앙이며 앞으로도 세계 영화가 좌빨로 경도될 것인데 이미 헐리우드도 좌빨이 장악했다는 것. 기생충을 ‘영화로 포장된 독극물’로 규정지으며 지난 김대중 정부가 영화진흥위원회를 만들어 좌빨영화를 지원해 왔다고 주장. 그 결과 변호인, 남영동, 택시운전사, 웰컴 투 동막골, 공동경비구역, 암살, 밀정, 군함도 등 일제시대 영화부터 쓸데없이 남북 간 화해를 강조하는 영화들이 생겨났고 모두 사회의 갈등을 부추기는 고질적 암 덩이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오른쪽으로 치우친 가자미눈으로 보니 도깨비 이후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한 ‘사랑의 불시착’도 좌빨 영화라며 기독자유당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고발하는 희극이 벌어진다. 그들에겐 동학혁명도 좌빨혁명이고 3·1혁명도 좌빨혁명이며 4.19도 좌빨혁명이다. 분단시대가 키워온 찌질이들이다. 그들의 안목은 반 세계적이다. 반역사적이다. 반지성적이다. 우물에 갇힌 불쌍한 사람들이다.

▲ '기생충'의 4관왕 소식에 배가 아픈 사람들이 있다. 좌익혁명 선동영화란다.

2) 우파 목사들이 목소리를 통일 시켰다. ‘총선에서 사회주의를 몰아내자!’

사방에서 우파목사들의 똑같은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이번 총선은 체제의 싸움이다. 자유민주주의 체제인가, 사회주의 체제인가. 어떻게 지킨 나라인데 공산화를 지켜만 볼 수 있겠는가.

▲ 극우목사들이 목소리를 통일했다. '총선 통해 사회주의 완전히 몰아내자!' 사회주의가 뭔지는 아슈?

그런데 그들이 말하는바 자유민주주의란 분단자본주의를 일컫는 것이다. 그들은 군사독재시절에도 독재자에 빌붙어 아쉬울 것 없이 지냈다. 가진 자들에게 천당을 팔아 헌금을 받아먹는 것은 쏠쏠한 재미를 안겨 주었다. 명성교회는 장로 3천만원, 권사에겐 3백만원을 요구했다가 구설에 올랐다. 명성교회 뿐일까? 이미 유럽등지에서는 모두 사라지고 없는 십일조헌금 외에도 승진헌금, 이사헌금, 합격헌금, 결혼헌금...등 온갖 구실을 붙여 돈을 받아낸다. 그러니 부자 동네의 빌딩에는 각 층마다 교회가 들어서 있고, 큰 교회 목사는 교회를 아들에게 상속해주기 위해 온갖 비리를 저지르는 게 아닌가.

성추행 성폭행을 자행하는 직업군으로는 목사가 단연 1위다. 종교의 타락은 분단자본주의 사회의 병리를 너무나 극명하게 드러내어주고 있다. 자기성찰을 못하니 평화, 분단극복, 통일의 단어들이 수면 위에 떠오르니 광화문으로 성조기에 이스라엘 깃발까지 들고 나와 설쳐대는 것이다. 그들이야말로 분단사회가 키워 온 암 덩어리, 적폐세력이다. 전광훈이 ‘기독교입국론’을 내세운 이승만을 치켜세우는 이유는 헌금시간이 가장 기쁜 시간이라고 환하게 입맛을 다시는 그의 얼굴에서 읽을 수 있다.

▲ 교회를 통해 돈 맛을 본 자들. 그들에게 자유민주주의는 꿀처럼 달다.

강서구에 사는 40대는 594채를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자는 사람들은 무한대로 소유할 수 있는 자유, 등쳐먹을 수 있는 자유, 탄압할 수 있는 자유, 부패할 수 있는 자유, 양극화 속에서 갑질 할 자유를 수호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그들 눈에는 불평등과 차별 속에 압사당하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다. 자본주의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사회주의가 대두되었다는 것을 알기나 할까? 유럽의 선진국들이 사회주의를 기저에 깔아놓고 있다는 걸 알기나 할까? 노인들 연금, 지하철 공짜, 의무교육 확대 등이 사회주의적 정책이라는 거 알기나 할까?

▲ 그들이 말하는 '자유민주주의'는 '분단자본주의'와 같은 말. 불평등은 배가 부른 그들의 고민거리가 아니다.

3) 전광훈의 스승, 이승만의 악마짓거리

수구들이 국부라 칭하는 이승만은 하버드 석사와 프린스턴 박사를 동시에 땄다. 그 정도의 능력자였을까? 박사 과정을 밟으며 하버드에 편지를 보내 석사 학위를 달라는 요구를 했고 대학은 자기네 출신이 본국에서 큰 역할을 맡게 되기를 바랐기 때문에 최소한의 학점으로 그런 요구를 받아주었던 시절이었다. 이승만은 일본 앞에서는 친일하고 한국인 앞에서는 반일의식을 가진 교육자인 양 이중적으로 행세했다.

봉인 해제된 미 CIA문서엔 ‘사적인 욕망을 추구하며 목적을 위해 수단방법 가리지 않은 인물’로 적혀있다. 독립운동과 결합한 후에는 끊임없이 돈을 사적으로 편취했다. 오죽하면 임시정부에서 탄핵을 당했을까. 그러나 해방이후 미국은 영어가 잘 통하며 미국의 국익을 최대한 보장해 줄 미국대학 출신 이승만을 택했고 1960년 국민들에게 쫓겨 나갈 때까지 12년간 그 뒷배가 되어주었다. 남쪽의 대통령이 된 이후 그는 친일파들을 옆에 세우고 자신의 앞길에 방해가 되면 빨갱이라는 누명을 씌워 양민 학살조차 서슴지 않았다.

1949. 12. 문경 양민학살, 제주 여순 항쟁에서 10만 학살, 1950 6월~10월 사이 106만 명 민간인 학살, 1951년 2월, 경남 거창군 신원면 주민 570명(16세 이하가 327명, 나머지는 노약자나 부녀자)을 다이너마이트와 총으로 학살했다. 한국전쟁은 이승만에게 반대세력 제거를 위한 절호의 기회였다. 국민보도연맹원, 형무소 정치범들을 학살했고 자기 말을 믿고 피난을 가지 않았던 사람들은 부역자라며 학살했다. 저런 자를 건국의 아버지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역사를 모르는 멍시민이다. 기독입국을 만들려고 했다는 이유로 그를 우상으로 세우는 빤스목사, 우파 목사들은 분단의 고착을 원한다. 그러니 평화를 말하면 빨갱이라고 몰아세운다. 반역사적인 존재들이다.

▲ 수구(우빠리)들의 우상 이승만, 그가 한 악마짓을 알기나 하는 걸까?
▲ 분단 후 끊임없이 상대를 악마화하고, 악마화를 위해 수많은 양민을 희생시켰던 이승만

4) 구국, 애국을 떠들던 전광훈, 공동체의식 1도 없더라.

잡혀가는 듯 했던 코로나바이러스가 31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대구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군대, 유아원, 검찰, 마트... 신천지가 온 천지를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입만 열면 구국, 애국을 떠들던 전광훈은 대구에서 사람들이 광화문 광장으로 많이 올라오지 않았다며 대구 목사들에게 비난을 쏟아냈다. 공동체의식도, 공중보건의식도 전무한 작자다. 광장에서 죽으면 영광이라고? 송장은 누가 치우는데?

29일 3·1절 집회도 강행하겠단다. 관종도 이런 관종이 없다. 과대망상증은 피해망상증과 동전의 양면과 같이 작동한다. 하나님의 목숨도 쥐락펴락할 수 있다는 자기 과시에 빠져있는 자, 헌금하는 시간이 가장 즐겁다는 물욕의 화신, 공동체의식이 1도 없는 뜨거운 구국, 애국이 어디 있을까. 그의 단심(?)은 거품과 같다.

▲ 죽는 건 영광? 송장은 누가 치우고?
▲ 나라를 죽음에 빠뜨리며 애국한다고?
▲ 공동체의식이 없는 자들이 어찌 애국을 하나?

5) 확진자가 폭증하는데 돈 쓰지 말라는 황교안

황교안 등 수구정당은 입만 열면 정부를 비난하려 한다. 코로나바이러스 퇴치에 온 힘을 쏟는 정부에게 ‘정부는 뭐하냐?’고 비난하더니 ‘혈세는 쓰지 말라’고 한다. 맨 손으로 폭증하는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나? 멍청하기 짝이 없다. 미래한국당을 잽싸게 만들어 정부보조금 5억5천을 순식간에 먹어치울 때는 교활하기 짝이 없더니 멍청하면서 교활하기도 하다니 참으로 신박한 일이다.

그런데 코로나 소굴이 된 대구 신천지인들은 새누리당원과도 많이 겹치는 모양이다. 곽상도와 신천지의 끈적끈적한 관계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오랫동안 검찰은 그들의 수중에 있었을 테니(윤석열 조차 이명박을 감싸던 시절) 당시의 일처리는 말해 무엇하랴. 재수사든 특검이든 압색 100번이든 해야 한다.

▲ 대구에 확진자가 폭증했는데도 치료보다 돈 나갈 것이 걱정인 황교안. 사람보다 돈이 먼저?
▲ 두드러기 핑계로 군대 빠진 자. 공동체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이기적인 사람
▲ 확진자가 폭증하는데 태극기 집회를 허용해야 한다는 심재철. 확진자 증가가 소원이냐?
▲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신천지의 우리말 새누리를 박근혜 정당에게 선물했단다. 당원가입에 후원에...끈끈한 관계

 6) 윤석열의 아내 김건희는 어떤 사람인 건희?

김건희. 프로필에 있던 서울대 학력을 슬쩍 지운 여자. 얼굴도 바꾸고 이름도 바꾼 여자. 엄청난 재산을 가진 여자. 스님이 중매를 했다고 거짓말을 했던 여자. 윤석열과 결혼 전 다른 검사의 내연녀였음이 화제가 되었던 여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다가 윤석열과 결혼한 후에 안전을 찾은 여자. 그녀의 엄청난 축재에 의문이 잇따르고 있다. 그녀 어머니의 엄청난 사기행각이 무사하게 마무리된 것도 이상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모두 검찰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시절에 벌어졌던 이야기다. 이것 역시 재수사든 특검이든 압색 100번이든 해야 할 일이다.

▲ 김건희씨, 서울대 학력도 거짓. 스님 중매도 거짓, 성형에 개명에... 모녀의 수상한 행각을 수사하라!

7) 매주 수요일은 가짜‘유엔사’해체를 위한 캠페인을 벌이는 날

<가짜‘유엔사’해체를 위한 국제캠페인>은 유엔사령부가 미군철수를 막거나 미군철수 이후에도 한반도에 계속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근거지, 온상이 될 것임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매주 수요일은 가짜‘유엔사’의 실체를 밝히는 활동을 집중하는 날로 정했다. 오랫동안 미군으로만 꾸려오던 유엔사는 최근 캐나다, 호주 군인을 유엔사강화라는 이름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국제적인 기구’ 면모를 띠려는 위장술이다. 만약 유엔사의 예산결산을 들여다 볼 수 있다면 유엔사가 유엔과는 완전히 무관한 기구임을 더욱 확실하게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미국은 이승만 때나 지금이나 자기나라의 이익에 100프로 몰두하고 있는 나라다. 성조기를 흔들고 다니는 광화문 일베들아. 하나님의 눈물이 안 보이는가.

▲ 가짜'유엔사'해체를 위한 국제캠페인에서는 매주 수요일을 유엔사의 거짓됨과 위험성을 알리는 날로 정했다.

 

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고은광순 주주통신원  koeunk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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