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신천지의 끈적끈적한 밀월관계

코로나19 광풍이 몰아쳤다. 신천지를 기독교 사이비, 이단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수개월의 훈련(?)기간을 통해 저토록 많은 젊은이들의 영혼을 빼앗고 있을 줄이야.

저들이 대구에서 저렇게 뿌리를 내릴 수 있었던 것은 하나라도 더 많은 표를 움켜쥐려는 삼류 정치가들과 더러운 권력이라도 뒷배로 두어야 하는 사이비 종교인들이 제대로 만났기 때문이다. 한겨레신문 지국 하나 꽂을 수 없는 동토의 땅 대구. 수년 전 대구를 찾은 내게 대구 사람들은 당시 언론에 보도되고 있던 여러 건의 아동성폭행은 북에서 내려온 간첩들의 소행이라고 서슴없이 말했다. 박근혜와 곽상도의 땅 대구. 대구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던 걸까?

1. 악마들이 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왼손을 가슴에 얹고 태극기에 경례하는 사진이 SNS에 돌았다. 그 아래 댓글에는 욕들이 주렁주렁 달렸다. 치매니?, 하야 하라, 빨갱이...

곧 바로 그 사진이 조작되었다며 원래의 ‘정상적인’ 사진이 함께 게시되었다. 사진을 조작하는 기술이 쉬운 것은 아닐 터. 컴퓨터 화면에 코를 박고 고도의 기술로 사진을 조작해 내는 자들, 가짜 뉴스를 마구 생산하는 자들... 그들은 사리분별 못하고 퍼 나르고 댓글이나 다는 자들과는 수준이 다른 악마다.

▲ 독일은 가짜뉴스를 삭제하지 않으면 6억 원 벌금을 물기로 했단다. 우리도 그렇게 악마를 잡아보자!

2. 총선거가 30여일 남았다. 탈북자가 선거에 뛰어들었다.

태영호는 고위급 탈북자로 대한민국의 경호를 받는 인물이다. 그의 탈북을 놓고 여러 말이 있는데 그의 성폭행 이력들은 꽤 구체적으로 피해 여성들의 이름(심모씨, 여중생 등)과 피해 장소까지 거론되고 있다. (내가 겪어보니 북은 거친 표현은 쓰지만 사실을 조작하는 경우는 없어 보인다.)

미통당이 그를 공천한 것은 남북관계의 개선이나 분단극복의 의지가 없다는 것을 뜻한다. 밀착경호를 받는 그가 혹여 선거일 직전 커터 칼 공격이라도 당한다면 미통당은 쾌재를 부를 것이다. (속이고 조작하고 뒤집어씌우는 게 능사인 정치꾼들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기를)

▲ 강남에 출마하는 태영호, 성폭력에 대한 정보가 꽤나 구체적이다. 그는 고위급 탈북자이므로 밀착경호를 받는다. 만약에 사고라도 나면?

강기훈 유서 조작사건의 주인공 조작상도씨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시비를 걸었다. 청와대에서 마스크를 언제부터 몇 개나 사들였는지 밝히라는 것이다. 청와대는 910만원에 손소독제, 체온측정기, 마스크를 샀다고 밝혔음에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고 있다.

1조 8천억의 사상최대의 사기대출금 일부로 구입한 신천지 농장의 근저당설정자였던 곽상도, 자기 지역구인 대구와 신천지의 끈적끈적한 관계가 나날이 밝혀지고 있는 지금, 취약계층 마스크 지원예산을 대폭 삭감했던 자한(미통)당 소속의 그는 대통령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까지 배가 아픈 모양이다. 제대로 된 검찰의 힘으로 다시 뒤를 캐어보아야 할 인물이다.

▲ 강기훈 유서사건을 조작해 멀쩡한 사람을 감옥살이 시킨 사람. 1조8천억의 사상최대의 대출사기에 연루된 사람. 코로나 확진 진원지가 지역구인 사람. 대통령의 마스크를 가지고 시비를 걸었다.

박근혜의 옥중편지가 공개되었다. ‘총선을 앞두고 보수여 단결하라!’는 것인데 이들이 일컫는 ‘보수’는 ‘수구(守舊)’. 한국의 정상적인 역사발전을 방해하고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유아적이고 탐욕스러운 자들의 몸부림일 뿐이다. 자기 탐욕에 충실한 한, 저들에게 성숙한 성장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 이만희가 박근혜 시계를 굳이 애를 써서 대중 앞에 보여주고 이틀째 되던 날 박근혜의 옥중편지가 공개되었다.

3. 예수 흉내를 내고 싶었던 신천지 교주와 그 졸개들

이만희는 스스로를 예수라 생각했을까. 신천지의 12지파장들은 각각 예수의 12제자로 자리매김하고 싶었을까? 이런 사진을 찍고 놀고들 있었다. 2020년 초에 대한민국을 환란에 빠뜨린 주역들이다.

▲ 예수와 12제자 최후의 만찬 따라쟁이 신천지 간부들

그들은 신도들에게 신천지임을 숨기라고 지시했다. 그들이 내어 놓은 신도들의 정보는 부정확했다. 그들은 아직도 많은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그런데 윤석열이 수상하다. 팔장만 끼고 있다. 표창장 하나로 몇 달 간 나라를 뒤집어 놓았던 그가 아닌가.

기레기라 부르는 기자들과 그는 환상의 케미를 자랑하며 조국의 가족과 문재인정부의 검찰개혁에 재를 끼얹었다. 언론이라는 게 언제부터 검찰의 파트너가 되어 그들의 허수아비 노릇을 하게 되었는지 날마다 시퍼렇게 경악하던 시간들이었다.

▲ 윤석열, 신천지의 수상한 짓 앞에 팔짱끼고 아무 짓도 안 한다.
▲ 신천지는 정부를 골탕먹이려고 작정했다. 윤석열은 그저 가마니처럼 가만히 있다.

4. <신천지, 대구 정치, 비리 검찰>은 샴 세쌍둥이

국용호라는 자는 신천지선교협의회의 사무총장이다. 이 사람이 전국기자협회 사무총장이란다. 2017에는 자유한국당의 국가안보위원회 안보전략단(단장 이철우) 부단장, 2018년에는 국민행복당의 공동총재를 맡았다. 윤석열과 찰떡궁합이 되어 조국법무부장관을 악착같이 끌어내렸다.

▲ 신천지 선교협의 사무총장 국용호는 전국기자협회의 사무총장이며 자한당 국가안보위원회 안보전략단 부단장이었으며...

변상욱 기자는 신천지를 15년간 추적해 왔다. 그에 따르면 2007년 이명박이 출마했던 대선 때 신천지는 신도들에게 한나라당 입당을 지시했다고 한다. 충성도가 높은 신도들과 영혼 없는 정치인들과의 결합은 환상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그들이 본부가 있는 과천의 시장선거를 위해 신도 5만 명의 위장전입을 기획했다는 말도 들린다.)

▲ 2007년 대선에서 신천지는 대거 한나라당에 입당해서 이명박의 당선을 도왔다.

대구와 신천지의 관계가 끈적거릴 수밖에 없는 것은 영혼 없는 정치인과 영혼 없는 신앙이 찰떡궁합이 되었기 때문이다. 신천지-대구정치-비리검찰은 떼려고 해도 뗄 수 없는 샴쌍둥이와 같다.

대구가 중국의 우한과 자매결연을 맺은 것 하며, 대구 검찰청이 신천지에 대한 영장을 거듭 거부한 것 하며, 이만희가 박근혜 금장시계를 반팔 와이셔츠 입고 굳이 보여주려 했던 것 하며, 곽상도가 신천지 농장을 근저당설정한 것 하며, 월세가 공짜이다시피 한 대구시의 아파트가 신천지 신도 숙소화 한 것 하며, 신천지 신도들이 대구의 문화행사를 독점하다시키 한 것 하며 대구는 가히 신천지의 도시라고 할 만하다.

그곳에서 생명을 살리고자 분투하는 모든 분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감사를 보낸다. 그러나 대구가 한국을 위기에 빠뜨린 것에 대해서는 두고두고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

▲ 대구시장이 '우리 신천지'라고 말한 건 우연이 아니다. '우리 신천지'는 '우리 새누리' '우리 자한당' '우리 미통당'에 깊숙이 뿌리박고 있다.

5. 윤석열의 엿장수 행각,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정치검찰’이란 검찰이 가진 권력을 공정하게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천박한 정치적 목적을 위해 휘두르기 때문에 생긴 말이다. 공권력을 정의롭고 힘 있게 사용할 것을 기대했던 시민들의 기대를 윤석열은 무참하게 짓밟아 왔다. 엿장수 마음대로 휘두르는 가위처럼 권력을 이용했던 윤석열. 그의 장모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아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떡검이 그들을 위해 무슨 짓을 했는지 SNS를 하는 사람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MBC가 나서서 밝힌다니 이제 전 국민이 알게 될 것이다.

▲ 신천지의 괴이하고 위법한 행각들에 대해 압수수색이 절실하다고 사방에서 외치는데 윤석열은 고고하다. 기각! 또 기각!
▲ 9일(월) 저녁 MBC는 목숨걸고 취재했다는 검사님과 장모님편을 내 보낸다. 벌써 오래전부터 많은 이야기들이 SNS에서 떠돌았다. 한 발 더 들어간 취재가 기대된다. 윤석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는 거다.

세계의 언론이 주목한 것은 달랐다.

국내 언론이 마스크의 부족과 출입국금지에 정부를 탓하고, 시민단체를 표방하는 자들이 외교부 법무부 보건복지부 장관들을 고발하는 동안 세계의 언론은 한국정부가 얼마나 차분하고 신속하게 사태를 해결해 나아가고 있는지 주목했다. 그리고 한국이 가장 믿을만하게 대처하는 국가라고 입을 모았다.

▲ 세상은 한국의 코로나 대응책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한국의 기레기들이 물고 뜯는 동안...

6. 함께 흥합시다.

꽤 오랜 기간 소식이 없었던 북의 김정은이 남에 친서를 보내왔다. 그들의 응원이 참으로 가슴에 와 닿는다. 열심히 사태에 대처하고 있는 정부를 승냥이처럼 물어뜯는 미통당 무리들에게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가 북의 응원을 보니 참으로 우리가 함께 손을 잡아야 할 상대가 누구인지 눈시울이 뜨거울 지경이다. 가짜 사진을 유포시켜서라도 제 부귀를 지키려는 악마 같은 무리들은 이제 총선 이후 깊은 지하로 묻히면 좋겠다.

▲ 오랜 침묵을 깨고 김정은의 남의 재난을 걱정하는 친서내용이 밝혀졌다. 부디 남도 북도 위기를 잘 극복하기를 바란다.
▲ 남쪽에는 분명히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는 노력을 방해하는 세력들이 있다. 종북, 빨갱이 타령을 하며 기득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분단고착 현상고수 세력들... 그들을 떼어내고 남북이 함께 번영의 길로 들어서게 되기를...

 7. 교활한 유엔사의 속셈

우리민족끼리 가야할 길에 외세의 방해는 참으로 고약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유엔이 만들지 않은 유엔사령부. 미국이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유엔사. 유엔사는 유사시에 일본군을 끌어들이려는 계획을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 이미 6.25 전쟁 때에도 일본군을 끌어들인 바 있는 미국이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 70년 분단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미국, 그들에게 이용 당하며 아군이 누구인지 적군이 누구인지 모른 채로 적들의 깃발을 흔들어대는 국내의 수구들. 이번 총선은 그들에게 맡겼던(빼앗겼던) 시간을 되찾는 엄청나게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다.

▲ 유엔사의 속셈들이 간헐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일본을 끌어들일 속셈이다. 그들에게 한반도의 평화, 통일은 절대 용인해서는 안 될 치명적인 것이다.

 

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고은광순 주주통신원  koeunk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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