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 마포구 효창목길 6 한겨레 신문사 청암홀에서 제32기 한겨레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주들의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최소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주총행사가 진행되었다. 총회행사는 유튜브로 생중계되었다. 또한 입장 못한 주주들은 실외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주총의 전 과정을 시청할 수 있었다. 올해 주주총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정부에서 요구하는 모임 안하기와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라 간소하게 행사를 진행했다.

- 제 32기 정기 주주총회 자료 중에서 -

<경영환경>

2019년은 곳곳에서 갈등과 반복으로 깊게 갈라진 한해였다. 지난 6월 사상 처음으로 남북한과 미국의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면서 한반도에 평화분위기가 고조되었지만, 그 이후 진전이 없어 불안정한 정세가 계속되고 있다. 또한 조국 전)법무부장관의 임명과 검찰개혁을 둘러싼 첨예한 갈등은 계속진행 중이다. 혼돈의 상황에서 미디어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으나, 최근 들어 급격하게 무너진 전통미디어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추락했다. 대신 유듀브 중심의 뉴스소비가 늘어나면서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로 인한 사회적 혼란은 가중되었고, 여기에 많은 언론이 속보경쟁과 단순흥미위주의 기사를 쏟아내면서 언론에 대한 신뢰도 하락을 더욱 부추겼다. 언론진흥재단이 실시한 <2019년 언론수용자조사>에서 신문구독률은 6.4%로 나타났는데. 2017년도에 유가신문 신문구독률이 9.9%의 한 자리 수로 무너진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2019년 경영실적>

한겨레신문주식회사의 2019년 매출액은 전년보다 약 7.0억원 줄어든 814.7억원을 기록했고, 재료비와 인건비를 포함한 전체 비용은 793.8억원을 가록해, 20.9억원의 영업이익과 2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3년 연속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은 창사 이래 세 번째이다. 신문광고 매출은 감소했지만, 디지털부문과 외주제작사업의 선전 그리고 한겨레구성원의 비용절감노력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당기순이익이 늘었다. 이 결과 회사가 보유한 유동성규모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에 민감한 신문광고에 대한 높은 의존도 탈피와 새로운 수익원의 개발등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뉴스 콘텐츠의 신뢰 회복>

2019년 한겨레는 '천안함, 살아남은 자의 고통' 대한민국 요양보고서, 여의도 농군님, 사라진 농부들, 김성태 국회의원 KT 특혜채용 의혹 등을 보도하며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언론인권상, 관훈언론상, 민언련 이달의 보도상, 양성평등 미디어상'을 수상했다. 한편 지난해는 어느 때보다 많은 주주와 독자들의 조언과 질책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에 한겨레는 애정 어린 질책을 바탕으로 뉴스콘텐츠의 신뢰 회복을 위한 콘텐츠 품질개선에 나섰다. 논설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취재 보도윤리 및 기준을 점검하였고 관련 보도준칙의 개정방향을 고민했다. 이는 콘텐츠품질을 높여 독자들의 신뢰를 되찾고 미디어 환경변화에 발맞춰 뉴스 콘텐츠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

<새로운 도전>

2019년 한겨레는 지난 30여 년의 성과와 성찰을 토대로 영상부문에 과감한 투자를 시작했다. 독자들의 뉴스 소비성향과 소비채널은 급격하게 영상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한겨레가 영상플랫폼에 적합한 고품질 뉴스콘텐츠를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은 '종이 신문'을 넘어 미디어 빅뱅시대의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 김현대 대표이사 임원진 소개하고 있다.

 

▲ 김현대 대표이사 인사말 전하고 있다.

 

▲ 임석규 편집국장 이 한겨레가 변화되어야 한다고  설명 하고 있다. 

 

▲ 주총 참석한 주주들 의 접수를 받고 있다.

 

 

▲ 건물에 새겨진 한겨레

 

▲ 봄꽃이 피었다.

 

편집 : 김태평 편집위원

권용동 주주통신원  kownyongdong@hanmail.net

한겨레신문 주주 되기
한겨레:온 필진 되기
한겨레:온에 기사 올리는 요령

저작권자 © 한겨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