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딸이 함께 만든 색종이 그림책>

▲ ▲ 동화책 표지

조계향 작가가 <아무도 몰랐던 해님 달님 이야기(출판사 바다이야기)>를 출간했다. 조계향 작가는 제11회 동서문학상, 제2회 무궁화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입단했다. 동화책 <크라크라산의 비밀>과 동시집 <볼 시린 무>를 출간했고, ‘달똥달똥 당똥방’, ‘사비의 꽃’ 글 작업과 애니메이션 <꼬잉 꼬잉 이솝극장> 주제곡을 작사하는 등 각종 강연과 마을공동체에서 마을활동을 하면서 봉사하고 있다.

마을 방송에서 아나운서를 하면서 필자와 인연을 갖게 되었는데 다큐도 함께 작업하면서 긴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 동화 내용 중 활짝 웃는 해님 표정 그림

창작 그림책 <아무도 몰랐던 해님 달님 이야기>을 출간하면서 출판기념회를 갖고자 하였으나 ‘코로나 19’로 인하여 열지 못하게 되어 아쉬운 마음에 책 이야기를 나눴다.

“해님 달님은 원래부터 빛나는 존재였을까?
저 밝은 빛은 어디에서 왔을까?”

이 책은 어린 시절 작가의 해님, 달님에 대한 궁금증과 상상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해님 달님이 어떻게 해서 이 세상을 환하게 비추게 되었는지 숨은 이야기를 소곤소곤 들려주고 있는 이 책은 조계향 작가와 똑같은 궁금증을 가졌던 이들이 있다면 이 이야기에 동의하면서 고개를 끄떡거릴 거라고 생각한다.

“감의 씨를 정확하게 반으로 가르면 씨 속에 하얀색으로 된 나무 모양이 들어 있잖아요. 해님 달님도 처음에는 그런 아기 씨앗이었데요.”

의식하지는 못하지만, 우리의 내면 저 깊은 속에도 그런 밝음의 씨앗이 다 들어 있는데요. 하지만 그 씨앗을 모두가 갖고 있다 해도 저절로 싹이 트거나 빛나지는 않지요. 해님 달님은 어떻게 밝은 빛의 싹을 틔우게 된 걸까요?

아무도 몰랐던 그 비밀이야기를 동화를 읽어주듯 이야기 하는 동안 내가 작가와 나이가 뒤바뀐 것 같았다. 내가 물어보고 싶은 이야기를 풀어주곤 했다.

 

▲ 뒤표지 그림

<아무도 몰랐던 해님 달님 이야기> 동화책의 그림은 박효신씨가 그렸다. 조계향 작가의 딸이다. 티격태격 작가 엄마랑 다툴 때도 있지만 민들레 비행선에 함께 탑승한 것을 최고의 재미있는 놀이로 생각하고 있고, 온 세상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사랑스러운 이야기 홀씨들이 꽃으로 피어날 생각을 하면 힘이 불끈 솟는다고 전해왔다.

박효신 작가는 현재 독일 Offenbach Kunsthochschule(예술대학) 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있으며, 엄마의 동시집 [볼 시린 무]에서도 그림을 그렸다.

편집 : 박효삼 객원편집위원

최호진 주주통신원  chj1959c@hanmail.net

한겨레신문 주주 되기
한겨레:온 필진 되기
한겨레:온에 기사 올리는 요령

저작권자 © 한겨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