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5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문화공간 온>에서 '노회찬 재단' 주최로 故 노회찬 의원을 추모하는 헌정 음반 행사가 열렸다.

▲ 故 노희찬 의원 〘새벽첫차 6411〙 헌정 음반 제작 기념 및 추모 모임을 하는 장면

이 행사는 7개월에 걸친 노력 끝에 헌정 음반 〘새벽첫차 6411〙 텀블벅에 클라우딩 펀딩으로 시작되었다. 故 노회찬 의원은 평소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어려운 이들의 삶을 보듬고 응원했던 정치인이다. 그분의 노래와 시를 통해 그분이 남기신 뜻을 잠시나마 기억해 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故 노회찬 의원에 대한 세상 사람들의 기억은 다양하다. 문제의 본질을 통찰하는 '촌철살인의 정치인'이라든가 이웃집 아저씨 같은 푸근한 미소를 간직했지만 집회 현장에선 큰소리로 구호를 외치며 사회적 약자를 위해 어디든 가장 앞자리에 섰던 대중 정치인으로 기억했다.

우리가 기억하는 故 노회찬 의원의 모습은 이처럼 다양했다. 각자 품 안에 자리 잡고 있는 그분의 모습을 하나로 엮어낼 수 있는 구심점을 찾아 함께 소리 내어 부를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가고자 하는 행사였다.

▲ 회원들이 함께 모여 〘새벽첫차 6411〙을 부르며 술잔을 나누는 모습

헌정 음반 한 장에는 그분의 모든 생각을 넘어 훨씬 큰 의미가 담겨 있다. 언제나 낮은 곳을 향했던 그분의 고귀한 뜻을 '노회찬 재단'이 계속 이어가기를 소망한다.

편집 : 하성환 객원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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