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7일 오후 3시, 서울 종로 <문화공간 온>에서 제4차 <문화공간 온> 협동조합 정기총회가 열렸다. 정기총회는 112명이 넘는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종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오랜만에 만난 조합원들은 서로들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문화공간 온>의 발전을 위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총회로 조합원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문화공간 온>의 발전에 중요한 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한다.

▲ <문화공간 온> 이상직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시간이 되어 김재광 조합원이 사회를 맡아 순서에 따라 총회를 진행하였다. 총회 진행 과정에서 중요한 의안들에 대해선 이상직 이사장이 직접 맡아 진행하였다.

▲ <문화공간 온> 이상직 이사장이 인사말과 회계 보고를 하는 장면   

정기총회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되었다.

1) 성원 보고  2) 개회 선언  3) 의장 인사말  4) 의사록 서기 및 기명 날인  5) 의안 심의 가) 제1호 의안 : 2019년 결산 보고  나) 제2호 의안 : 감사 보고서  6) 폐회.

▲ 조합원들이 <문화공간 온> 이상직 이사장의 회계 보고를 경청하는 모습

이번 총회로 <문화공간 온> 조합원들이 지난 날 힘들었던 모든 것을 잊고 다시 힘을 합쳐 <문화공간 온>의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 조합원들이 <문화공간 온> 감사인 김정훈. 조형식 두 분으로부터 감사결과를 보고 받는 장면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문화공간 온> 발전을 위해 비상대책기구를 만들어 운영하기로 결의하였다.

▲ 비상대책위원들 모습(왼쪽부터 윤명선. 안승문. 김종일. 정애자. 권용덕. 김옥수. 박경수. 김진표. 김정훈) 

총회가 끝나고 맥주잔을 기울이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 바이러스 19사태로 <문화공간 온> 경영에 어려움이 컸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조합원 모두가 다 함께 노력할 때이다.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따뜻하게 품어주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화되기를 바라고 있다.

▲ 총회 끝나고 맥주 잔을 나누며 조합원들이 '<문화공간 온> 발전을 위하여 !'를 외치며 포즈를 취하는 장면

고봉균 조합원께서 책 『고구려의 핵심 산성을 가다』 100권과 『문도 선행록』 100권을 참석한 조합원들께 한 권씩 증정하였다.

▲ 고봉균 조합원이 증정한 책 200권

책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고구려의 핵심 산성을 가다> 원종선 지음. 도올 김용옥 서문

- 《안시성과 백암성을 위시한 고구려 수도방어의 전략적 핵심 산성 85개를 선정하여 두 발로 몸소 밟은 현장 답사기록이다. 고구려 산성은 작은 병력으로 대규모 군사를 대처하게끔 잘 짜여 있다.

개발 산성의 입지 조건을 보아도 적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였음을 알 수 있지만, 인근 산성들과 서로 연합하여 함께 대응할 수 있는 연계 구도가 한층 돋보인다. 산성들의 포궁을 보면 그 방어전략이 몇 배로 증강되었을 것임이 한눈에 확인이 된다.》

▲ 나통 산성

<문도 선행록> 김미루 지음

- 《그림을 그리는 화가이다. 내가 사막에 처음 왔을 때, 소리가 완벽하게 결여된 상태라고 하는 것은 정말 낯선 것이었다. 사이먼 앤 가펑클이 노래하는 'Sounds of Silence'는 그 나름대로 의미를 던져주는 소리인 것이다.

그러나 사막의 무음은 그런 'Sounds of Silence'와도 성격이 다르다. 한국의 고성들이 암자에서 느끼는 침묵과도 다르다. 그 침묵에는 온갖 자연이 합창되어 있다. 사막의 완벽한 무음에 도전하는 것은 그 나름대로 매우 큰 도전이었다.

만약 그대가 해변이 있는 산악지대에서 자라났다고 한다면 그대는 바람에 나부끼는 나뭇잎 소리, 들의 지저귐. 파도의 밀리는 소리 등 다양한 자연의 소리에 대해 친근감. 이왼감. 효시의 느낌을 받을 것이다.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행위할지 감이 잡히질 않는다. 때로 사막의 사일런스는 너무도 경험치 못했던 것이라서 나는 나의 사유를 상실해 버린다.》

▲ 바위산 꼭대기에서 나의 전화에 시그널을 받고 있는 장면

편집 : 하성환 객원편집위원

권용동 주주통신원  kownyongdong@hanmail.net

한겨레신문 주주 되기
한겨레:온 필진 되기
한겨레:온에 기사 올리는 요령

관련기사 전체보기
저작권자 © 한겨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