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7일 오후 3시, 서울 종로 <문화공간 온>에서 제4차 <문화공간 온> 협동조합 정기총회가 열렸다. 정기총회는 112명이 넘는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종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오랜만에 만난 조합원들은 서로들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문화공간 온>의 발전을 위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총회로 조합원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문화공간 온>의 발전에 중요한 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한다.
시간이 되어 김재광 조합원이 사회를 맡아 순서에 따라 총회를 진행하였다. 총회 진행 과정에서 중요한 의안들에 대해선 이상직 이사장이 직접 맡아 진행하였다.
정기총회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되었다.
1) 성원 보고 2) 개회 선언 3) 의장 인사말 4) 의사록 서기 및 기명 날인 5) 의안 심의 가) 제1호 의안 : 2019년 결산 보고 나) 제2호 의안 : 감사 보고서 6) 폐회.
이번 총회로 <문화공간 온> 조합원들이 지난 날 힘들었던 모든 것을 잊고 다시 힘을 합쳐 <문화공간 온>의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문화공간 온> 발전을 위해 비상대책기구를 만들어 운영하기로 결의하였다.
총회가 끝나고 맥주잔을 기울이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 바이러스 19사태로 <문화공간 온> 경영에 어려움이 컸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조합원 모두가 다 함께 노력할 때이다.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따뜻하게 품어주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화되기를 바라고 있다.
고봉균 조합원께서 책 『고구려의 핵심 산성을 가다』 100권과 『문도 선행록』 100권을 참석한 조합원들께 한 권씩 증정하였다.
책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고구려의 핵심 산성을 가다> 원종선 지음. 도올 김용옥 서문
- 《안시성과 백암성을 위시한 고구려 수도방어의 전략적 핵심 산성 85개를 선정하여 두 발로 몸소 밟은 현장 답사기록이다. 고구려 산성은 작은 병력으로 대규모 군사를 대처하게끔 잘 짜여 있다.
개발 산성의 입지 조건을 보아도 적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였음을 알 수 있지만, 인근 산성들과 서로 연합하여 함께 대응할 수 있는 연계 구도가 한층 돋보인다. 산성들의 포궁을 보면 그 방어전략이 몇 배로 증강되었을 것임이 한눈에 확인이 된다.》
<문도 선행록> 김미루 지음
- 《그림을 그리는 화가이다. 내가 사막에 처음 왔을 때, 소리가 완벽하게 결여된 상태라고 하는 것은 정말 낯선 것이었다. 사이먼 앤 가펑클이 노래하는 'Sounds of Silence'는 그 나름대로 의미를 던져주는 소리인 것이다.
그러나 사막의 무음은 그런 'Sounds of Silence'와도 성격이 다르다. 한국의 고성들이 암자에서 느끼는 침묵과도 다르다. 그 침묵에는 온갖 자연이 합창되어 있다. 사막의 완벽한 무음에 도전하는 것은 그 나름대로 매우 큰 도전이었다.
만약 그대가 해변이 있는 산악지대에서 자라났다고 한다면 그대는 바람에 나부끼는 나뭇잎 소리, 들의 지저귐. 파도의 밀리는 소리 등 다양한 자연의 소리에 대해 친근감. 이왼감. 효시의 느낌을 받을 것이다.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행위할지 감이 잡히질 않는다. 때로 사막의 사일런스는 너무도 경험치 못했던 것이라서 나는 나의 사유를 상실해 버린다.》
편집 : 하성환 객원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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