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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스무 살을 축하받으면서

작성 최호진 주주통신원 | 승인 2020.07.14  15: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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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일 케이크를 받고

10여 년 마을에서 마을 살이를 함께 하면서 가족처럼 느끼며 만났던 K 대표와 W샘의 전화를 받았다. 함께 식사나 하자는 늘 있을법한 약속을 하고 집 앞까지 픽업해줘서 간만에 서오릉 먹자골목으로 갔다.

빵집으로 들어서며 예쁜 생일 케이크를 주문하고 네 번째 20살 촛불을 달라고 하는 순간에서야 나의 가슴이 뻑뻑하게 느낌이 오는 걸 느꼈다.

이름도 인연을 말해 주듯 ‘연’이라는 한정식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식전에 다녀온 빵집으로 다시 갔다. 커피를 마시며 인생 사는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네 번째 스무 살을 위해 두 분께서 모의하고 마련한 축하 파티는 우리가 이렇게 익어가는 세월 속에 엔도르핀이 팍팍 생겨나는 기쁨이다. 사실 나는 많은 일도 하지 않았지만, 은평에서 살아가면서 나름 좋은 분들을 만나 잘 살아온 것이라고 어깨를 으쓱해 본다.

작년에 미술 전시회에도 참여해 주시고 항상 격려해 주신 분들이라 감사함이 더 이어지는 것 같다. 올바르게 살아가면서 누를 끼치지 않고 모범이 되도록 살아야겠다고 다짐하였다.

코로나로 잠긴 서오릉을 걷지 못하고 돌아서 오는 시간은 벌써 한 점을 찍은 후였다. 생태보전시민모임에서 구입하여 가져온 지팡이는 언제인가 쓸 수 있겠지만 내 책꽂이 옆에 걸어 놓았다.

굳이 케이크는 집에 가서 아내와 함께 먹으라고 해서 집에서 다시 촛불을 켜고 자축하였다.

이렇게 살아가는 나에게도 여름이 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다.

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최호진 주주통신원 chj1959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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