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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안당 일기> 경주정씨양경공파 마전황산공 종중 <종중사> 발간

작성 정우열 주주통신원 | 승인 2020.08.26  18: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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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2일(토) 오전 11시, 서울 강북구 수유로 65 중앙빌딩 5층 황산공 종중 회의실에서는 황산공 종중(회장 정우열)주최로 <마전황산공파보> 및 <종중사>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종중 여러 어른과 이사 및 경향 각지에서 많은 종원이 참석 축하해주셨다.

사무장(정우일)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은 먼저 사무장의 경과보고 및 저자소개가 있은 뒤 저자의 인사말, 축사, 그리고 축하케이크 커팅 순으로 이어졌다.

인사말에서 저자 정우열 교수(원광대 명예교수)는 "이 글은 경주정씨 양경공파 황산공 종중의 내력과 갈래, 그리고 그동안 종중에서 있었던 중요한 일들을 남기기 위해 쓴 일종의 기록문이다"라고 성격을 밝히고, "황산공 자손이 고향인 옛 마전군 새 능에 터전을 잡고 살아온 지가 근 5백년에 이른다. 그러니 이 <종중사>는 조선시대를 거쳐 지금에 이르기 까지 근 5백 년 동안의 종중에 관한 문헌과 자료들을 정리한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고향 세거지가 한국전쟁 때 폐허가 돼 전해오는 문집이나 저서 등 문헌 자료가 없으며, 종적이 있다 해도 보관 관리가 잘 안 돼  판독이 어려웠고 또한 어려운 한문이나 일어로 기록돼 글을 쓰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회고했다.

한편 종중 제일 어른으로 고문이신 정장(93세)어른은 축사에서 "오랫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정우열 교수의 집필이 마무리 되고  편집위원회가 결성되어, 몇 년간의 노력 끝에 마침내 종중사가 완성되었으며 이렇게 책으로 펴내게 되어 정말 기쁜 마음이다"라 하시면서 그 기쁨을 감추지 못하셨다.

또 종손 정일원은 "우여곡절 끝에 <임자8권보>의 정신을 그대로 이어 받은 <황산공파보>가 발간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하면서 "이 족보는 우리 황산공 문중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간직한 중요한 족보임을 누구도 부인 할 수 없다."고 '정체성'과  '정통성'을 특히 강조하였다.

그리고 멀리 호주 브리즈번에서 종원 정우석(전 이사 및 편집위원)은 "회장님으로 부터 <황산공파보>와 <종중사> 출판기념회 행사 소식을 접하고 한없이 기뻤다."하면서 "어느 문중이나 기본적으로 족보를 가지고 있겠지만, 종중사를 보유한 문중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기에 금번 종중사 발간은 우리경주정씨 황산공파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종중사>의 가치를 부여했다.

이어 축하케이크 커팅, 기념사진 촬영으로 이날 기념행사가 모두 끝났다.

 <종중사> 집필 목적과  <뿌리를 찾아서> 제자 글씨

현대 사회는 대가족이 붕괴되고 핵가족으로 바뀌면서 전통적 혈연사회에서 다국적 다문화사회로 바뀌어가고 있다.  따라서 족보나 문중에 대한 개념은 물론 촌수도 따질 줄 모르는 사람이 많아졌다.

그러나 조상이 누구이며 나를 낳아 길러준 부모가 누구인지 그 뿌리를 찾는 것은 지역적, 시대적 한계를 넘어 동양이나 서양이 모두 같다. 이러한 의미에서 '가족사'나 '문중사'는 꼭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예전엔 이런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었던 매개체가 바로 '족보'였다. 헌데 기존 족보는 서체가 순 한문체로 되어 있어 현대 한글세대가 읽기 어렵다. 또한  족보는 초기에는 고려 초 지역단위 별로 호구(戶口)를 파악해 세금을 부과하기 위한 국가정책의 일환으로 토성(土姓)을 주면서 시작된 것이 조선시대로 오면서 일종의 권위문권이 되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의 족보는 그 개념은 물론, 편집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  즉, 과거와 같은 문벌의식(門閥意識)이나 장자(長子) 중심의 종법의식(宗法意識)이 아닌 혈족으로서 종친애(宗親愛)를 바탕으로 한 평등과 화목이 기본이 되어야 하며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족보가 출현하여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현대사회에서는  전형적 족보 보다는 쉽게 읽을 수 있는 문중사의 필요성이 요구 된다. 따라서 이번 출간된 <뿌리를 찾아서>는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려는 목적에서 쓴 책이다.

표지 제자 '뿌리를 찾아서'는 저자의 아내 한솔 이석표(李石杓, 서가협회 초대작가)선생이 썼다. 한솔은 원광대 순수미술대학에서 서예를 전공하였으며 경기대 전통예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특히 한글 궁체를 연구하여 대한민국 서예전람회(서가협회) 초대작가가 되어 많은 서예 활동을 하셨다.

헌데, 한솔님은 2019년 2월14일 지병인 섬유성폐질환으로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셨다. 이 제자(題字) 글씨는 한솔님이 세상을 떠나기 며칠 전에 쓴 마지막 유작(遺作)이다.  따라서 저자 한송 정우열 교수에게는 오늘 출판기념회가 남달랐을 것이다. 또한 한솔 선생도 하늘나라에서 오늘 이 출판 기념행사를 보면서 흐뭇해했을 것이다. 다시금 한솔 선생의 영원한 안식을 빌며 아울러 명복을 빈다.

2020. 8. 26. 김포 여안당에서 한송 포옹

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정우열 주주통신원 jwy-hans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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