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을 모으면 극복할 수 있으련만..

▲ 서울에 있는 ㅅ중학교 학생들이 마스크를 쓰고 생태전환교육을 받고 있다.

 

 코로나19와 마스크

                   - 김 광 철

 

한국에선 마스크를 안 쓰면 외계인이다

마스크도 이젠 형형색색 패션화하고 있다

외국에선 마스크를 쓰라고 말하지만

쓴 사람, 안 쓴 사람, 나라마다 지역마다 제각각이다

 

코로나19로 미국인 사망자가

한국전, 베트남전 사망자보다 다섯 배가 많아도

그 잘난 미국인들은 코로나19를 중단하라고 외치지 못한다

그 많은 침략 전쟁에 제 새끼들, 가족들 죽어 넘어갈 땐

전쟁 중단, 평화 그리 외쳐댔건만

코로나19 앞에선 아무리 외친들 눈도 꿈쩍 안 하는 걸 안다

 

코로나19를 핵무기로 제압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코로나19가 비웃는다

너, 그리 잘났으니 날 잡아봐

트럼프는 '그까짓 코로나 아무것도 아니야' 애써 외면하며

온갖 정치적 수사를 쓰지만 저라고 별거 있나

좋은 약을 써서 그랬나

이제는 멀쩡하게 유세하고 돌아다닌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동시에 딱 한 달만 쓰고

걸린 사람 찾아 격리시켜 치료하면

제깟 코로나가 별 것이겠냐만

그걸 못 한다

 

트럼프 입과 코에 늘 마스크가 걸리는 날

코로나19는 맥 못추고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으련만

세상은 정치 논리, 경제 논리 계산기 두들기기 바쁘다

코로나19는 날 잡아보란다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김광철 주주통신원  kkc08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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