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스케치하다

탄기국 집회 행진에 부쳐

많이도 모였다.
친박 종박 광박
수도 없이 행진하네.
민주주의 망치고
태극기 모독, 남용하는 무리들
오염된 사대강 
녹조라떼처럼 흘러내리네.
악취를 풍기며,
꾸역꾸역 질퍽질퍽
군가에 따라 길게도 가네.

"박근혜대통령 탄핵을 기각하라!
박근혜대통령님 사랑해요.
최순실 국정농단이 아니라
언론의 국정농단!
조중동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
종편해체. 특검해체!
자유민주주의 수호!
국정교과서 선택!
전교조 타도하자!
수호 대한민국!"

304명 수장될 때
일곱시간쯤 행방묘연이라도
아무 문제 없다는 저들은
수구 꼴통 xx광이, 수꽹이들!
손에손에 피켓 들고
공연히 태극기 흔들고
찢어지는 소리
고래고래 지르며
시청에서 헌재까지
집회하고 행진하네.

헌법상 자유 내세워 
헌법 파괴자 지키자 하네.
어용언론들 
공정언론의 길 걸음마 하니
가짜뉴스 만들어 
진실을 뒤덮고 
종편 조중동 해체 주장하네.
그동안 자신들 편, 
수준이 같았다가 돌아서 
정상적 수준으로 간
검찰, 법원, 언론 부정하고
여차하면 헌재까지 공격하네.

영웅은 아니라도
위대한 내부고발자 고영태,
전화상 미르, K에 욕심 표현했었다 하여
자신들 외 모두가 농락당했다,
짝사랑해 마지 않는 
자신들만의 대통령 죽이려든다고 
진짜 죽이려드네.

선거의 여왕 운운
다수결 신봉하다
다수촛불 희생양 항변하더니
이제 다시 자신들이 다수라고 
전국의 수꽹이 총동원 하네.

좀비 아무리 많은들
인간 아니듯
돈으로, 우매화 속임수로
100만 200만 모인들
정의, 민주주의 아니지.
참 민주주의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옳고 도움되는 것.

저들이 사람이라면
부끄러워 반성하고 회심 하련만.
저들이 참 민주주의를 안다면
집회를 멈추고 회군하련만...

수꽹이들 오늘 참 많이 모였네.
세상 뒤틀리게 하려는 행렬
질기게 이어지네.
(2017.2.18)

편집 : 안지애 편집위원

정영훈 주주통신원  jyhkjm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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