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사위들에게 세뱃돈 대신 한겨레 주식 사주었지요" 지난해말 한겨레 주주가 된 김근수씨의 말이다. 한겨레 창간 무렵 전북 정읍에서 민주화운동에 참여해 활동하며 한겨레 창간을 맞았다. "당시 한겨레 정읍 지국장이던 분과 가까이 지내며 한겨레 구독 운동도 열심히 했지요. 나도 당연히 창간독자입니다." 그는 <한겨레> 배달이 펑크나면 지국 배달사원 봉사도 할 정도로 열정을 쏟았다. "창간초기에는 주주가 될 형편이 아니었어요. 지난 겨울 주주 모집 광고를 보고 이번에 주주로 참여했습니다."

29년 한겨레 사랑이 가득한 그는 한겨레에 무엇을 바랄까. "자본과 권력 앞에서 늘 당당한, 국민의 신문이라는 정체성 언제까지나 변치 않기를 바랍니다." 한겨레를 구독하는 것만으로도 이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고 생각하며 산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내년에 정년을 맞는 한국전통문화 고등학교 선생님이다.

아래는 김근수 주주와 함께 한겨레 주주 가족이 된 가족사진이다. 왼쪽부터 사위 김혜민, 둘째딸 김새벽, 아내 정길자, 본인 김근수, 큰딸 김아름, 손주 임채준, 사위 임수택, 아들 김영후씨다. 

사진: 김근수 주주 제공     

이동구 에디터  do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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