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좋은 능선에는 팥배나무가 하얀 꽃을 피우기 시작하였다.

▲ 팥배나무 꽃

몇 년 전 팥배나무 꽃을 처음보고 팥배나무란 이름을 이해하는데 한참 걸렸다. 꽃은 배꽃을 닮았다. 꽃이 지고 열매가 익어 가는데 정말 팥처럼 생긴 것이 나왔다. 크기나 색깔이 거의 팥과 같았다. 그러다가 빨갛게 익어갔다.

▲ 팥을 닮은 팥배나무 열매(2013년 6월 8일 촬영)

팥배나무는 하얗게 뒤덮는 꽃도 예쁘고, 빨갛게 조롱조롱 매달리는 열매도 볼 만하며, 노랗게 물드는 단풍까지 멋지다.

▲ 팥배나무 꽃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꽃봉오리를 매단 팥배나무가 많다.

▲ 팥배나무 꽃

계곡에는 아직 봄바람 휘날리면 흩날리는 벚꽃 잎이 참 많다.

▲ 산벚나무

올 봄 여의도서 못 한 벚꽃놀이를 산에서 한다. 떨어진 벚꽃 잎이 산길이며 계곡 물위도 온통 뒤덮었다.

▲ 벚꽃 잎 계곡

꽃길을 걷는다.

▲ 산벚나무

큰 산벚나무는 쓰러진 채로 벚꽃을 피웠다.

▲ 쓰러진 산벚나무

양지바른 곳에서 일찍 피었던 산벚나무에는 벌써 버찌가 매달렸다.

▲ 버찌

바위틈에서 자라는 병꽃나무에도 예쁜 꽃이 피었다.

▲ 병꽃나무

진달래꽃 지고 난 산 길을 철쭉이 장식하고 있다.

▲ 철쭉

각시붓꽃도 수줍게 피어 있다.

▲ 각시붓꽃

복사꽃도 화사하다.

▲ 복사꽃

천남성도 피었다.

▲ 천남성

앙증맞은 꽃을 매단 족도리풀이 많이 눈에 띈다.

▲ 족도리풀

산괴불주머니도 노란 꽃이 한창이다.

▲ 산괴불주머니

고깔제비꽃이 옹기종기 모여 피었다.

▲ 고깔제비꽃

정상부근 진달래는 이제야 마지막 정열을 불태우고 있다.

▲ 진달래꽃

박쥐나무 새잎은 아가 손같이 귀엽다.

▲ 박쥐나무

신록으로 꾸며지는 관악문이 싱그럽다.

▲ 관악문

이 꽃 저 꽃 찾아다니느라 호박벌들도 바쁘다.

▲ 호박벌

아무르장지뱀은 숨느라 바쁘다.

▲ 아무르장지뱀

제비나비는 강남에서 날아오는 제비를 닮아 강남제비족만큼이나 멋지다.

▲ 제비나비

편집 : 김미경 편집위원

박효삼 편집위원  psalm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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