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화공간 온:'에서 생긴 일

2017년 5월 13일 토요일, '문화공간 온:' 일일점장을 하라는 이사장의 지시에 따라 11시에 출근하여 문을 열고 들어섰더니 창문이 열려 있었다. 누군가 와서 창문을 열어 놓은 줄 알고 깜짝 놀라 확인하니 금요일 퇴근하면서 창을 닫지 않고 간 것 같았다.

▲ '문화공간 온'에서

청소도구를 찾아 쓸고 정리를 하는데 조합원 권용동씨가 왔다. 곧 이어 배연옥 '한겨레:온' 주주통신원도 왔다. 혼자 감당하지 않고 함께 일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주방 그릇과 일반 컵 등을 분류하여 설거지를 하고, 배연옥 통신원은 테이블 정리와 상을 깨끗이 청소하여 주었다.

식사주문이 들어 왔다, 주방이 어쩐 일인지 아직 출근 전이었다. 매생이 떡국을 주문받았다. 할 수 없이 냉장고를 열어 배연옥샘의 보조를 받으며 떡국을 끓여 내보냈다. 소고기덮밥도 응급으로 두 그릇을 만들어 내보냈다.

다행히 손발이 맞아 음식을 만들어 내 보내고 나니 1시가 되었다. 자원봉사 식구들 식사까지 만들어서 함께 먹었다 이런 일을 하게 될지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긴박한 상항이 모두 종료되고 난 후 이상직 이사장이 오셨고, 주방실장 이경애씨가 도착했다.

처음 하는 일일점장이지만 주방과 청소를 하면서 여럿이 함께 하는 추억을 만들었다. 그나마 조금 할 줄 아는 솜씨로 주방을 도와줄 수 있어서... 바쁘게 돌아가는 주문을 받아 처리할 수 있어서.. 하루 점장의 일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모두에게 감사한다.

조합원 누구나 한번쯤 일일점장을 해보면서 우정을 다지고, '문화공간 온:'에 애정을 가져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2. 최동욱의 <3시의 다이얼> 

<3시의 다이얼>에 참석 차 가수 장미화씨가 오셨다. 그녀는 오면서 만든 빵의 1/3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증한다는 유명한 대전 빵집, 성심당에서 튀김소보루 한 박스를 사왔다.

'문화공간 온:'의 이상직 이사장을 비롯하여, 권용동, 양성숙, 배연옥, 이경애, 최호진 등 14명 정도 참석하였다. 가장 중요한 게스트는 가수 장미화씨였다.

음악을 좋아 하는 양성숙, 배연옥, 이경애씨의 신청곡을 함께 들었다. 손님들이 술과 안주 등을 주문하는 바람에 왔다갔다 조용히 감상할 수는 없었지만 장미화씨가 자기 노래도 나오고 호응도 높아지니 분위기가 향상되어 개인 리사이틀을 가진 듯 열창을 해주어 정말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 오늘과 같은 날이 또 올까?

▲ 춤추며 즐겨하는 팬클럼 회원들

스트라토바리우스의 '포에버 (Forever)', '이프 유 고 어웨이 (lf you go away)', 포 부라더스의 '그린 슬리브스(Green Sleeves)', 안드레아 보첼리의 '대지의 노래 (Canto della terra)', '온 런던 브리지 (On London bridge)' 등의 곡을 들었다. 청중들과 춤도 추면서 사진도 같이 찍고 우리 팀들과도 함께 사진을 찍었다. 아름다운 토요일, 모두들 흡족한 주말이었다.

'문화공간 온:'이라는 곳에서 여러 장르의 문화 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려면 조합원들의 참여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편집 : 김미경 편집위원

최호진 주주통신원  chj1959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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