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이 22일, 대서가 23일이랍니다. 무더위는 초복 중복 말복 삼복을 다 넘겨야 수그러들겠지요. 겨우 중복을 지났을 뿐인데 벌써 가을이 기다려집니다. 그리움 듬뿍 안고 가을 가장자리로 다가가 봅니다.

실아오면서 숱하게 코스모스를 봐왔지만 꽃술이 어떻게 생겼는지, 잎 모양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고 살았습니다. 코스모스 꽃을 두 번째 그리며 생김새를 조금씩 알아 갑니다. 코스모스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고 앞만 보고 살아온 삶이었지만 행복했다고 말하고 싶다.

▲ 그리운 코스모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최호진 주주통신원  chj1959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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