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 설이 지나고 새해 첫 주가 시작되는 날, 오늘은 노래를 아니 올릴 수가 없네요. 무술년 첫 음악은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Also Sprach Zarathustra)’ 중 ‘서주(Opening)’와 Sound of Music에 나오는 ‘Climb Every Mountain'입니다.

평창올림픽이 북한의 참여를 계기로 ‘평화’올림픽으로 명명되고, 북측의 남북정상회담 초대로 남북관계가 어느 때보다 개선될 조짐이 보이는 이 시점에서 축하하는 의미로 그리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면에서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아 노래를 올립니다.

1.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Also Sprach Zarathustra)" 중 서주

https://www.youtube.com/watch?v=e-QFj59PON4

첫 곡을 어떤 곡으로 할까 생각하다가 무술년 새해 첫 곡이니만큼 조금 웅장하게 시작해볼까 하는 마음에 무리해서 클래식 곡으로 골라봤습니다.

첫곡은 독일의 작곡가 리햐르트 슈트라우스(Richard Strauss)의 교향시(Symphonic Poem)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Also Sprach Zarathustra)" 중 ‘서주(opening)’ 입니다.

이 교향시는 슈트라우스가 독일의 철학자 니체의 동명 소설에서 음악적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으로, 원작과 같이 4부로 되어있으나 곡의 진행에 따라 8개의 (에피소드) 부제가 달려있고 그 맨 앞에 장엄한 '서주'를 붙임으로써 완성됐습니다.

이 ‘서주’는 Si-Fi 영화의 거장 스탠리 큐브릭(Stanley Kubric) 감독의 ‘2001: A Space Odyssey’라는 영화 시작부분 막이 오르고 서서히 태양이 떠오르는 장면 등에 배경음악으로 삽입되어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습니다. 다가올 ‘인류의 기원(the Dawn of man)’을 암시하며 ‘일출(Sunrise)' 로 불리기도 합니다.

저 깊은 심연에서부터 거대한 해일을 만들어내는 듯한 현악기의 음산한 트레몰로, 금관악기의 화려한 포효와 팀파니의 쿵쾅거림, 그리고 전체 오케스트라가 전력 질주하는 끝부분에서도 꿋꿋이 뚫고나오며 이어지는 오르간의 경쾌한 굉음이 ’일출‘ 서주를 빛내는 힘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일출 서주의 강력한 음향을 모든 분들에게 무술년 새해를 맞이하며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2. 영화 Sound of Music 중 ‘Climb Every Mountain'

https://www.youtube.com/watch?v=EoCPuhhE6dw

한곡만 들으면 섭섭할 것 같아 한곡 추가합니다. 두 번째 곡은 영화 Sound of Music 에 나오는 ‘Climb Every Mountain'입니다

수녀로 하느님을 섬기며 살겠다고 언약한 마리아가 트랩 대령과의 사랑으로 혼란스러워 수도원으로 돌아와 다시 가지 않겠다 하자 수녀원장이 “남자를 사랑하는 것이 하느님을 덜 사랑하는 것은 아니다. 돌아가 피하지 말고 부딪치라”며 부르는 노래입니다. .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우리도 ‘모든’ 산을 넘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어떤 난관이 앞을 가로막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결국 가족을 데리고 무사히 알프스 산을 넘은 마리아와 대령처럼, 우리도 피하지 말고 부딪쳐 산을 넘고 강을 건너 알프스 산을 넘어야겠지요?

아무쪼록 무술년 새해를 맞이하여 한반도에도 저런 ‘평화의 새벽(the Dawn of peace)'이 도래하고 오늘 그 서광이 비추며, 부디 모든 이들이 그 산을 함께 넘게 되길 빕니다.

-Climb Every Mountain-

Climb every mountain, search high and low
Follow every by-way, every path you know
Climb every mountain, ford every stream

Follow every rainbow, 'til you find your dream!
A dream that will need all the love you can give,

Everyday of your life for as long as you live.
Climb every mountain, ford every stream,
follow every rainbow, 'til you find your dream

 

편집 : 김미경 편집위원, 심창식 부에디터

여인철 주주통신원  ymog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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