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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관에서 편찬한 사서가 진서입니다. 이전의 사서들은 사가들이 전문적인 지식과 자료를 토대로 사서를 편찬하였는데, 진서는 당태종 이세민이 어용학자들을 모아 편찬하였지요. 후대 학자들로부터 삼국지 읽을 때 참고할 지리지로서의 가치뿐이라는 혹평을 듣는 책입니다. 진서에 참여한 사람들이 문인들이라 이것저것 잡다하게 집어넣어서 그런 현상이 생겼다고 평가합니다.

진서 지리지에 한사군과 관련된 지역이 나옵니다. 바로 유주와 평주입니다.

유주는 현재의 북경지역입니다. 혹시 관심 있는 분들이 있을까봐 원문을 다 올리고 필요한 부분만 번역을 하겠습니다.

　幽州。案《禹貢》冀州之域，舜置十二牧，則其一也。《周禮》「東北曰幽州。」《春秋元命包》雲：「箕星散為幽州，分為燕國。」言北方太陰，故以幽冥為號。武王定殷，封召公于燕，其後與六國俱稱王。及秦滅燕，以為漁陽、上穀、右北平、遼西、遼東五郡。漢高祖分上谷置涿郡。武帝置十三州，幽州依舊名不改。其後開東邊，置玄菟、樂浪等郡，亦皆屬焉。元鳳元年，改燕曰廣陽郡。幽州所部凡九郡，至晉不改。

-유주는 너무 음해서 유명(저승)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무왕이 은을 평정하고 소공을 연나라 제후로 봉했다. 동쪽에 현도, 낙랑 등의 군을 두었다. -

다음은 평주입니다. 평주에는 창려, 요동, 현도, 대방, 낙랑 5군을 두었고 26현 18,100호를 통치했다고 썼습니다.

平州。案《禹貢》冀州之域，于周為幽州界，漢屬右北平郡。後漢末，公孫度自號平州牧。及其子康、康子文懿並擅據遼東，東夷九種皆服事焉。魏置東夷校尉，居襄平，而分遼東、昌黎、玄菟、帶方、樂浪五郡為平州，後還合為幽州。及文懿滅後，有護東夷校尉，居襄平。咸寧二年十月，分昌黎、遼東、玄菟、帶方、樂浪等郡國五置平州。統縣二十六，戶一萬八千一百。

昌黎郡漢屬遼東屬國都尉，魏置郡。統縣二，戶九百。
昌黎賓徒

遼東國秦立為郡。漢光武以遼東等屬青州，後還幽州。統縣八，戶五千四百。
襄平東夷校尉所居。汶居就樂就安市西安平新昌力城
樂浪郡漢置。統縣六，戶三千七百。
朝鮮周封箕子地。屯有渾彌遂城秦築長城之所起

历史[编辑]

东汉时于东北方仅设幽州；汉献帝时，公孙度自称为平州牧。三国曹魏分辽东郡、昌黎郡、玄菟郡、带方郡、乐浪郡五郡为平州，之后又合并为幽州。
西晋咸宁二年十月，分昌黎、辽东、玄菟、带方、乐浪等郡国五置平州。统县二十六，户一万八千一百。永嘉之祸后到十六国时期，被慕容氏诸燕占据。313年，高句丽攻陷乐浪郡後，东夷校尉将平州迁至辽西的昌黎郡。

-역사(편집)

후한 때 동북방에 유주를 둠; 헌제 때 공손도가 스스로 평주목사라 칭함. 삼국시대 위나라는 요동군, 창려군, 현도군, 대방군, 낙랑군으로 나누어 5군으로 평주를 만들었으나 후에 유주(현재 북경주변)에 합침.

서진 함녕 2년 10월 창려, 요동, 현도, 대방, 낙랑 5군을 떼어 평주로 분할함. 26현 만 팔천 백 가구를 통치. 영가지화 이후 16국 시대에 모용씨 도연에게 점령당하고, 313년 고구려가 낙랑을 함락한 후, 동이교위를 평주에서 요서의 창려군으로 옮김.-

낙랑이 대동강 언저리에 있었다면 관청을 수 백 키로 떨어진 평주에 두고, 낙랑이 함락되었다고 요서로 옮겼을까요? 일본도 패전 후 조선총독부를 일본으로 옮겼을까요?

지리지를 저는 믿을 수 없다고 여기지만, 그래도 원문의 중요 부분을 요약하면 - 요동은 진나라 때 군이 되었다. 8개 현, 5,400호를 통치하였다. 양평은 동이교위를 설치한 곳이다. 문, 거취, 악취, 안시, 서안평, 신창, 구성(현)을 두었다. 낙랑은 한나라가 설치했고, 6개의 현 3천 7백호를 통치했다. 낙랑안의 조선(현)은 주나라가 기자를 봉한 땅이다. -

이 진서 지리지는 수나라의 통일과 당나라의 막강한 국력으로 넓힌 영토를 가지고 당태종 때 지명과 지역을 정했다고 봐야합니다.

평주가 만들어졌다가 유주와 합쳐지고, 또 독립을 하는 것으로 봐서 실질적으로 통치할 백성이 많았다고 볼 수 없고, 낙랑과 현도는 몰라도 대부분의 평주는 산해관 안쪽에 있어야 중국이 통치하는 군현이지요.

유주지역만 해도 중국인들은 저승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사람이 살 곳이 아니었지만 먼 훗날 몽고가 중국을 지배하면서 수도로 삼고서야 인구가 늘어난 지역입니다.

요동을 이해하여야 당시의 실제 모습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辽河，中国东北地区南部河流。汉代以前称句骊河，汉代称大辽河，五代以后称辽河。辽河发源于河北省平泉县七老图山脉的光头山，流经河北、内蒙古、吉林、辽宁四省

-요하(遼河) 중국 동북지역에서 남으로 흐르는 강. 한나라 이전에는 구려하(句驪河)라고 불렀다. 한나라 때는 대요하(大遼河), 5대 이후, (즉 수나라 때부터) 요하라 불림. 요하는 하북성, 내몽고, 길림, 요녕성을 흐른다.

이 구려(句驪)는 중국어 발음으로는 '쥐리'로 일반 지명과는 다릅니다. 즉 우루무치나(신장성도), 뤄싼지(LA)같이 외래어 표기입니다. 사용한 한자도 일반 중국어 지명과는 다릅니다.

아마도 '우리 강‘ 혹은 ’우리 냇가‘라는 말을 중국인들이 ’쥐리‘로 알아듣지 않았을까요? 캘리포니아 주를 쟈저우(加州) 트럼프 대통령을 촨푸(川普)라고 합니다. 프랑스는 파꿔(法國), 독일은 더꿔(德國)라고 하듯이.

《後漢書》：「莽大說，更名高句驪王為下句驪侯」-후한서: 왕망이 큰 소리로, 고구려왕(高句驪王)의 이름을 하구려후로 고치라고 하였다. -

고구려는 고씨 성의 주몽이 세운 나라입니다. 중국 옛 문헌에서는 高句驪라고 표기하였지요. 당시 유리왕이 국내로 천도하여 위나암성을 쌓고, 왕망이 다스리던 현도군을 차지하였다는 기록이 삼국사기에 나옵니다. -

요동은 춘추시대 관중이 조선과 함께 언급하였고, 秦朝灭亡后，一度由項羽的將領韓廣在此建國，稱为辽东国 -진나라가 망한 후 항우의 장수 한광이 요동에 요동국을 세웠다. -

여기서 요동국을 현재의 요동반도로 지칭하는 것은 중국의 후세 사가들이나 정치가들이 교묘하게 작업을 하고 장난을 친 것입니다. 여기서 요(遼)는 중원에서 가장 멀다는 뜻입니다. 즉 연나라 동쪽 끝이라는 의미이지요. 만약 지금 요하의 동쪽에서 유래한 이름이라면 ’구려동(句驪東)‘이라고 국호를 지어야지요.

요하라는 이름은 적어도 왕망이 다스리던 신, 후한 이전에는 없던 이름입니다. 한광이란 장수가 구려하를 건너 동이족들을 대리고 나라를 세울 수는 없지요. 요동은 요하와는 상관이 없는 연나라 동쪽이어야 합니다.

당태종 이세민과 어용학자들이 요동을 요하의 동쪽으로 지정하고, 고조선의 도읍지인 평양성의 중국이름인 양평을 요동반도에 배치하면서 한사군이 요동 우측에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사군은 요하의 동쪽으로 올 수가 없습니다. 만약 만리장성에서 먼 요동반도가 한나라나 위진시대의 영토였고, 한사군이 요하 동쪽에 있었다면 요동성, 안시성, 백암성과 그 외 여러 위성들의 위치가 설명이 안 됩니다. 마치 휴전선의 남측 방책선이 뒤돌아서 남한을 막는 꼴이며, 압록강 북측 경비초소가 강 건너 중국 영역에 있는 꼴입니다.

수양제나 당태종이 요동성을 공략하기 위해 요하를 건너며 고생을 합니다. 즉 요동성은 중국을 방어하기 위해 요하 오른쪽에 축성을 하였습니다. 만약 중국의 성이었다면 강 서쪽에 축성을 하고 동북 오랑캐를 방어해야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한사군은 요하의 서쪽에 있어야 합리적입니다.

지금까지 알아본 역사서를 고려하고, 현재 우리와 중국인의 언어나 문화 그리고 유전자가 다르다면 그 다름은 수천 년 전으로 올라가서도 달라야 합니다. 그 문화는 또한 일정한 패턴으로 연속성을 가져야겠지요.

중국문화의 원류는 서안을 중심으로 한 중원에서 발원한 양사오(앙소)문화입니다. 그와 다른 문화가 내몽고지역에서 비슷한 시기거나 조금 늦은 약7천 년 전에 발원하여 요서지역으로 내려온 문화가 있습니다. 홍산 문화이지요.

홍산문화 유적지와 곰을 닮은 유물 어머(阿嬤: ’어' 와 ’아‘, '머' 와 '마'로 발음이 다됨)

牛河梁遗址[编辑]

牛河梁遗址位于辽宁省朝阳市，是红山文化晚期的重要遗址群，距今5500年左右.經濟活動以農業、飼養家畜和狩獵、採集野果為生。生產工具有不同的類型，包括打製石器、磨製石器和細石器；農具數量甚多，有石耒(lěi)耜（si)、石犁、石鋤等

-우하량유적지(편집)

우하량유적지는 요녕성 조양시에 있다. 지금부터 약 5,500년 전 홍산문화 말기의 주요 유적지. 경제활동은 농업과 가축사육 그리고 사냥과 야채나 과일 채집으로 살아감. 타제석기, 마제석기와 세석기를 포함해서 생산도구의 형태도 (중원문화와)다르다. 돌 쟁기날, 돌 쟁기, 돌 호미 등 농기구의 수량도 매우 많다.-

홍산문화의 특징은 모계사회이며 집안일은 여자들이 했습니다. 어린 아이가 태어나면 집안의 누나들이 돌보고요. 홍산문화의 특징은 중국문화와도 다르고, 유목민족의 문화와도 다릅니다. 경운기가 보급되기 전에 우리 시골에서는 대부분 소를 이용해서 쟁기로 농사를 지었습니다. 또 집안일은 여자들이 담당하고, 남자는 집밖의 일만 하였지요. 이런 풍습이 5,000년을 넘게 이어오던 홍산문화 모계사회의 흔적입니다. 우리 민족에겐 너무 흔하고 자연스런 모습이지요.

또한 단군신화와 거의 유사합니다. 웅녀가 하느님인 환인의 아들 환웅과의 사이에서 단군왕검을 낳지요. 바로 모계사회를 의미합니다. 당시는 아버지가 누군지 도저히 알 수 없는 사회였으니까요. 그래서 홍산문화에서는 아버지의 흔적이 없습니다.

이상의 자료를 보면 우리 민족의 뿌리는 내몽고지역에서 북방 유목민이나 중국인들에게 밀려 서서히 남하를 하다가 현재의 요녕성 조양시 지역에서 국가로서의 모습을 갖추었고, 단군왕검이 나라를 세웁니다.

조양시가 단군왕검이 나라를 세운 평양으로 보이며, 연나라 진개의 공격으로 빼앗긴 양평, 후에 항우의 장수 한광이 세운 요동국 지역, 위만조선의 왕검성이 자리한 지역으로 봐야 타당합니다.

초한 전쟁으로 힘이 약해진 틈에 위만조선이 다시 자리 잡았지만, 양사오 문화의 중원인들에게 패하여 한사군이 설치되어 평주군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홍산문화인들은 구려하(句驪河,요하) 동쪽 지역에서 새로운 나라인 고구려를 건설합니다. 결론은 한사군은 요서지역에 있었습니다.

한국 고대사는 다음 평양 이야기를 끝으로 마칩니다.

편집 : 김태평 객원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