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를 찾는 관광객들은 누구나 한 번은 들러가는 보헤미아의 전통 건축 양식을 잘 간직한 곳
2014년 8월 5일, 동유럽 5개국 전교조 교사 연수단인 '베캄원정대'는 체코의 프라하를 떠나 오스트리아로 향하는 도중, 체코의 유명한 성곽도시 체스키크롬로프를 찾았다.
이곳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체코를 찾는 관광객들은 프라하성과 함께 필수 코스가 되어 있을 정도로 유명한 관광 도시이다.
이곳은 작지만 아름다운 중세 도시의 원형을 거의 그대로 잘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체스키크롬로프는 체코공화국의 남동쪽에 자리 잡고 있는 중세의 성곽 도시인데, 인구가 약 15,000명으로 작은 도시이다.
13세기 한 지주가 이곳에 성을 건설하면서 이 도시의 역사도 시작되었다 한다. 이미 700년의 역사가 흘렀지만 중세 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잘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파스텔 톤의 붉은 기와지붕과 건물 벽, 바로크와 르네상스 등 중세 건축 양식의 건물들이 들어차 동화속의 마을 같다.
'S' 자 모양으로 굽이쳐 흘러가는 블타바 강을 사이에 두고 강 양쪽으로 도시가 들어서 있고, 그 강을 따라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도 흔하게 볼 수 있다. 마을 한가운데에는 스보르노스티 광장이 자리 잡고 있고, 18세기 흑사병이 전 유럽을 휩쓸 때 성모 마리아에게 감사하는 마리아 상이 세워져 있기도 하다.
이 도시는 14~17세기 초까지 크게 번성했으며, 18세기에 슈바르젠베르그 소유를 마지막으로 공산정권 하 도시로 넘어가게 된다. 성 아래로 구시가지가 발달해 있는데, 지금까지도 이 도시의 중심에는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상점과 박물관 등이 늘어서 있다. 이곳은 프라하, 성 요한 네포묵 순례교회, 쿠트나 호라, 호란 비체 등과 함께 보헤미아 지역에 있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체스키크룸로프는 체코어로 ‘체코의 오솔길’이라는 뜻이라 한다.
편집 : 박효삼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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