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를 찾는 관광객들은 누구나 한 번은 들러가는 보헤미아의 전통 건축 양식을 잘 간직한 곳

2014년 8월 5일, 동유럽 5개국 전교조 교사 연수단인 '베캄원정대'는 체코의 프라하를 떠나 오스트리아로 향하는 도중, 체코의 유명한 성곽도시 체스키크롬로프를 찾았다.

▲ 체스키크롬로프 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안내판의 모습

이곳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체코를 찾는 관광객들은 프라하성과 함께 필수 코스가 되어 있을 정도로 유명한 관광 도시이다.

▲ 체스키크롬로프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는 내용의 안내판

이곳은 작지만 아름다운 중세 도시의 원형을 거의 그대로 잘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 마을을 감싸고 있는 성곽에 있는 건물과 건물을 잇고 있는 다리 형태의 성곽의 모습
▲ 스그라피토 기법(벽을 긁어서 외벽이 조각처럼 보이게 하는 표현 기법)에 의하여 벽을 장식한 건물

체스키크롬로프는 체코공화국의 남동쪽에 자리 잡고 있는 중세의 성곽 도시인데, 인구가 약 15,000명으로 작은 도시이다.

13세기 한 지주가 이곳에 성을 건설하면서 이 도시의 역사도 시작되었다 한다. 이미 700년의 역사가 흘렀지만 중세 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잘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파스텔 톤의 붉은 기와지붕과 건물 벽, 바로크와 르네상스 등 중세 건축 양식의 건물들이 들어차 동화속의 마을 같다.

▲ 마을에서 올려다보는 체스키크롬로프의 성곽의 모습
▲ 도시의 주변을 감싸고 있는 낮은 언덕 위에 있는 성에서 내려다보는 도시의 모습
▲ 도시 가운데를 가로질러 흐르고 있는 블타바 강의 모습
▲ 동네를 흐르고 있는 블타바 강의 지류 위에는 이런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 블타바 강을 오르내리는 보트들과 함께 래프팅을 즐기는 관광객들이 붐빈다.

'S' 자 모양으로 굽이쳐 흘러가는 블타바 강을 사이에 두고 강 양쪽으로 도시가 들어서 있고, 그 강을 따라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도 흔하게 볼 수 있다. 마을 한가운데에는 스보르노스티 광장이 자리 잡고 있고, 18세기 흑사병이 전 유럽을 휩쓸 때 성모 마리아에게 감사하는 마리아 상이 세워져 있기도 하다.

▲ 마을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광장의 모습
▲ 마을의 중심부에 우뚝 서 있어서 마을의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성비트교회
▲ 마을길 이곳저곳에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

이 도시는 14~17세기 초까지 크게 번성했으며, 18세기에 슈바르젠베르그 소유를 마지막으로 공산정권 하 도시로 넘어가게 된다. 성 아래로 구시가지가 발달해 있는데, 지금까지도 이 도시의 중심에는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상점과 박물관 등이 늘어서 있다. 이곳은 프라하, 성 요한 네포묵 순례교회, 쿠트나 호라, 호란 비체 등과 함께 보헤미아 지역에 있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체스키크룸로프는 체코어로 ‘체코의 오솔길’이라는 뜻이라 한다. 

▲ 마을을 둘러보고 있으면 많은 꽃들을 가꾸어서 관광객들을 맞고 있는데, '후크시아'도 그중의 하나다.

편집 : 박효삼 편집위원

김광철 주주통신원  kkc08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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