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평 김영래 선생의 白壽기념 북 콘서트 '한두루에서 상계동까지 백년동안의 여행'이 22일(토) 정오 서울 종로 '문화공간 온'에서 열린다. 이번에 <나의 백년의 삶, 백년의 지구촌 여행기>(도서출판 한모임)를 출간한 계평 선생은 1920년 황해도 신계군 한두루마을에서 태어났다. 

일제시대 우리 민족의 피폐한 삶부터 해방 후 이념대결, 남북분단과 전쟁, 그리고 그로 인한 혈육의 이산과 회한 등 불행한 역사에 짓눌린 한 민초의 기구한 삶을 담은 이 책에는 한 개인의 파란만장한 일생뿐만 아니라, 지난 한 세기의 이 나라의 아픈 역사가 들어있다.

 ▲ 그림: 셋째 사위 홍호준 화백이 그린 '백년 동안의 여행' 표지 그림

김태동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수많은 인연, 그리고 세계 여러나라의 자연과 사람들에 대하여 자유로운 문화인의 시각으로 술술 풀어내셨다"며 "'인생백세' 시대에 많은 독자들이 공감하고 본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주언 전 한국기자협회장은 "계평선생은 아직도 온전한 건강과 정신을 유지한 채 살아가고 있다. 그동안 무일푼으로 배낭속에 투망과 목공도구를 넣고 세계 곳곳을 누볐다. 호주에서는 목공일로 여행비를 벌었고 틈만나면 투망을 들고 물고기를 잡았다"고 소개한 뒤 "그가 지금도 정정하고 뚜렷한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것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또렷한 정신력 때문일지도 모른다. 계평선생이 살아 생전에 통일의 환희를 맛보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저자 사인회와 1700년대 명품 바이올린 연주도 예정되어 있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공간 온(02-730-3370)으로 연락하면 된다.

편집: 이동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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