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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사당3동 주민자치위원', 주민자치 선진지(先進地) 견학으로 '서울형 신주민자치' 꽃피운다

작성 김영배 주주통신원 | 승인 2019.10.07  21: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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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0일, 인천 연수구 '송도2동 주민자치회' 견학/워크숍 및 현장 학습

▲ 서울 동작 '사당3동 주민자치회' 인천 연수 송도2동 '주민자치회' 방문/견학 사진

 지난 30일, 서울 동작 사당3동 주민자치위원 일동이 인천 송도2동을 방문해 이승원 강사로부터 주민자치회 운영현황에 대한 강의를 들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가운데줄 오른쪽에서 4번째가 박영용 회장, 그 왼쪽으로 유관모 송도2동 주민자치회장, 이어 장태은 동장, 앞줄 왼쪽은 이승원 강사) 사진제공=사당3동주민자치위

서울 동작구에는 국립서울현충원이 있다. 현충원 동쪽은 반포동, 서쪽이 상도동, 북쪽은 흑석동, 남쪽이 사당동이다. 수도권 명산 관악산의 한 줄기가 뻗어 내려서 현충원의 주산 서달산이 됐다. 서달산의 좌청룡격인 지맥이 다시 동남쪽으로 내려 뻗다가 사당천(승방천)과 조우해 풍수용어로 계수즉지(界水則止)로 성혈(成穴)한 곳이 지금의 양지바른 동네 바로 사당3동(동장 한상혁)이다.

네이밍에서 엿보이듯 옛날엔 사당이 많았음직도 하지만, 지금은 100여년 전에 남대문 밖에서 옮겨왔다는 남묘(南廟)를 빼고는 눈에 띄지 않는다. 이곳은 ‘총신대’와 ‘삼일공원’이 유명한 가운데 유해환경이 없어, 비교적 공기 맑고 깨끗한 동네다. 인성과 인심도 자연따라 간다는 말이 적용되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이곳은 동작구 서울형 신주민자치 시범마을이다. 동작구 내 5개 시범동 중 하나다. 박영용 회장과 신옥경 동자치지원관, 임정희 간사가 앞서 뛰고 있다. 4개 분과위가 실행팀으로 편성돼 활동한다.

지난달 30일은 이 동네 주민자치회의 선진지(先進地=앞서가는 우수마을) 견학이 있었다. 견학지는 인천 연수구에 있는 ‘송도2동(동장 장태은)’이다. 송도 2동은 주민자치활동으로 이미 유명한 곳이다. 유능한 지도자가 있고, 활동한 뿌리가 깊어 7년 여나 되는 곳이다. 전국 일원에서 견학도 많이 오는 명실 공히 선진지다. 지난해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곳이기도 하다. 그런 곳이니만큼 견학 가는 사람은 한수 배우겠다는 각오가 단단하다.

▲ 지난 30일, 서울 동작 '사당3동 주민자치회원'이 인천 연수' 송도2동 주민자치회'를 방문,전 간사인 이승원 강사로부터 주민자치회 운영전반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다..

이날 아침부터 출발하는 인원은 23명이다. 김성태 동주민센터 주무관도 동행한다. 이들 추진위원은 연초에 이미 3일에 걸쳐 3강씩 주민자치학교에서 관련 학습을 한 사람이다. 이후 임원단 추가 워크숍, 타 선진지 견학도 여러 곳 다녀오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가장 난해하다는 '주민자치회 총회'도 무난하게 치러내고 차기년도 사업계획도 수립한 바가 있다.

여기에 더해 이날 선진지 견학 및 워크숍을 통해 주민자치위원의 견문을 넓히고, 다양한 의제 발굴 및 원활한 관계형성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다. 코스는 <서울 출발>-<송도2동 주민자치회 워크숍>-(점심식사)-<커널워크-(겨울, 가을 동물생태 묘사)>-<센트럴파크 도보 산책>-<트라이볼 사진촬영>-<무의도 하나개 유원지 해안탐방로 답사>-<서울 도착>하는 강행군이다.

이기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민주주의의 뿌리인 '마을자치'가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제대로 된 마을 개념이 없고, 선진국 중에서 대한민국만 마을 정부가 없다"고 말한다. 구 주민자치위원회를 새롭게 업그레이드 한 서울형 신주민자치회가 잘 되어야야하는 또다른 이유다. 서울은 당연히 전국을 대표한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기도 하다.

 

또한 이 교수는 여타 주민자치회가 '참여 없는 수박겉핥기식 주민자치회에다, 마을이 시·군·구의 식민지가 되어있으니 문제' 라는 것이다. 앞으로 "마을정부로까지 발전해 나가 학교·경찰 등 주민 관련 모든 사무를 읍·면·동급 ‘마을정부’에 이양 해야 한다"고 까지 주장한다. 미국 3대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이나 인도의 '간디'가 역설한 바와 같은 주민 주체의 ‘소규모 마을공화국’이 돼야 진정한 민주주의가 뿌리 내릴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이날 강사로 나선 송도2동 주민자치회 전 간사 이승원 씨는 지난 6년 여에 걸쳐 이곳 송도2동 주민자치회를 실실적으로 이끌어 오면서 오늘날 송도2동의 경이적 발전을 있게 한 인물이다. 그로부터 '주민과 같이 함께 가치'란 제목의 강의를 통해 생생한 경험담을 듣고 '주민자치센터' 이야기'와 '공유가치 학습플랫폼', '모두의 평생학습' 등이 주목을 받았다.

이곳 송도 2동은 원래 갯벌에다 아파트 위주로 최근에 조성한 마을이다. 당연히 뿌리가 없으니 고유전통과 문화도 없다. 100프로 외부에서 유입된 사람이다. 대신 장점은 연령대가 50대가 85%로서 비교적 젊은 강점이 있다.

▲ 인천 연수 송도2동 주민자치회 건물 내부 구성 : 작은도서실, 어린이공부방, 강의실, 요리교실 등이 잘 구비돼 있다. 

이곳 주민자치센터 운영은 △주차장 지하에 소리교실 △2층엔 북카페/예술교실/창의교실을 운영 △3층엔 GX룸/다목적실/문화교실/주민자치실/운영지원실 △4층은 작은도서관/바리스타실/요리교실로 활용 △5층은 교양교실/취미교실/대강당/공동체실로 활용 △옥상을 이용해 도시양봉장/장독대/텃밭도 가꾸고 있음

놀라운 것은 연간 자치센터 방문 누적 인원이 10만 명을 상회하고, 작은 도서관 이용자 수도 7만 5000명에 이른다. 총 대출 권수도 5만 5000권에 다다른다. 자체 운영프로그램이 무려 151개나 된다. 인근 타동인 송도 1·3·4동 등과도 교류해 동별 순환학습으로 중복과정을 없애 다양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프로그램 현황은 △생활체육/건강 16개 △어학/인문 16개 △유아/어린이 20개 △요리/커피 등이 8개 △선시/체험 10개 △공연/음악 15개 △야간 11개/주말 10개 △특강/도서관 11개 △온동네 배움터가 34개에 이른다. 이쯤되면 온동네 사람이 주민자치센터에 살다시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하다. 연간 프로그램 운영 수강료가 무려 4억6천만 원이나 된다.

이 주민자치센터의 목표는 주민자치 기반 강화를 통해 평생학습을 하고 마을공동체를 활성화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공유가치의 창출 △조례개정 △역량 강화 △네트워크 구성 △평생학습 등 많은 주제를 수행해야 한다.

또, 지역주민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만들고 실천하는 공유가치 창출을 학습에 연계했다. <도시양봉=꿀벌과 사람이 공존하는 자연환경 조성>, <게릴라 가드닝=버려진 공터에 꽃과 식물 식재>, <발효아카데미=아파트 단지의 약점 극복위해 주민센터 옥상에서 직접 장담그기>, <착한계단=건강계단>, <사랑의 발자국=요리교실/학생 동참>, <젓가락 교육=문화유전자 젓가락 스토리텔링> 등이다. 이를 통해 마을공동체를 조성하고 있다.

 

▲ 서울 동작 사당 3동 주민자치회 위원 일행이 주민자치 선진인 인천 연수 송도2동 주민자치회 건물 옥상 활용 모습을 견학하고 있다. (최수남 감사가 소년시절 시골 고향에서 벌 치던 향수를 떠올리면서 벌통을 잡고 있다).

또한 '행복학습센터'를 만들어 평생학습을 위한 다양한 계층의 주민에게 균등한 학습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문턱 없는 배움터=소외계층인 장애인, 학생, 임산부, 남성 대상>, <실천을 기획하는 학습공동체(Cop)=지식·기술 전수, 배워서 남주자!>, <작은도서관=영유아, 청소년, 학부모 소통·교류>, <축제한마당/어울림의 장=지역사회 연계, 허브역할, 34개 기관 연계>가 있다.

특히 무용단, 독서동아리, 양봉동아리 등이 눈에 띄었다. 주민기자단(12명)을 구성해 소식지도 책자로 발행하고 있다. 추후에는 마을신문을 만들어 유가지 발행까지 계획하고 있다는 점이 이채로웠다. 이를 통해 취업과 광고수익도 연계시킨다는 계획이다. 세이프데이뉴스는 이들의 언론 진출과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곳은 드물게 자체 직원도 3명이나 채용해 일자리 창출을 하고 있다. 장차 주민자치의 꽃인 '마을공화국'으로 가는 연습을 단단히 하는 듯하다. 세계에 자랑할만한 한국형 란츠게마인드가 생길 날이 멀지 않다는 예감이 든다.

이승원 강사의 마지막 말이 오래토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이곳 마을공동체는 <함께 모이고>, <함께 기르고>, <함께 먹거리를 찾고>, <함께 일거리를 마련하고>, <함께 소식을 나누고>, <함께 즐기는 것>이라고 말해, 이곳 송도2동이 왜 주민자치의 선진지인지를 명확히 보여줬다. 모두 함께하는 것이 주민자치의 핵심이자 장차 '마을공화국' 개국의 바탕이다.

이날 사당3동 주민자치위원의 공통된 소감은 한마디로 "대단하다" 였다. 기자도 이곳은 이미 1개 동 규모를 초월해 '구 단위 이상 경이적인 마을자치를 구현했다는 생각을 했다. 유럽 어느 카운티 못잖은 좋은 마을 자치지역으로 성장할 때, 해외에서도 견학 오는 유명한 곳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특히 한국의 관문 인천에 소재해 마을도 드넓고, 첨단 송도 신도시 국제업무지구 부근에 소재하니 유리한 점도 많다.

▲ 인천 송도 신도시 국제업무지구 : 인천 송도국제업무지구의 첨단신도시 모습이 특출하다(왼쪽 상단 사진이 식후 산책 모습이다. 박영용 회장(양복 착용), 신옥경 동 자치지원관(빨간색 코트), 임정희 간사(흰색 상의/가방)의 모습이 보인다.

 

한편 이날 견학하는 사당3동 주민자치회도 만만찮은 곳이다. 구성원 면면이 다양한 경력과 의욕을 가지고 있다. 우선 출행 준비상태부터 완벽하다. 행정팀은 각종 준비품이 풍성하고 빈틈없다. 물수건부터 먹거리에까지. 작지만 알찬 선물도 겹겹이 쌓였다. 밤새워 준비한 세세한 정성이 그대로 엿보였다. 참여한 위원 모두 인솔에 협조하고 우정을 다지는 가운데 시종일관 방문 목적을 잊지 않았다. 선진지 모습을 하나라도 더 담아가기 위해 집중하고 자료 수집에 열중 했다. 이 단체의 미래가 밝아 보이는 대목이다.

송도2동에서의 2시간 워크숍을 뒤로하고, 2부행사는 '지역현장 체험' 시간이다. 이른바 힐링타임이다. 주제는 <소 · 화 · 제>라고 한다. '소'는 주민자치회 '소통'을, '화'는 '화합'을, '제'는 '제일 현장체험'을 말한다고 신옥경 지원관이 귀띔한다.

먼저 송도2동 주민센터 인근인 '송도국제업무지구'부터 견학했다. 이곳엔 국제녹색기후기금(GCF)를 비롯해서 UN산하 기관이 무려 16개나 입주해 있는 명실공히 국제도시다. 도시의 척도라는 현대형 첨단 고층건물과 수로가 조화된 세련된 공원이다. 이 공원은 예술작품같은 조형미가 돋보이는 곳이다. 서양 선진국 어디 못지 않다.

인천자유경제구역청(G타워 IFFZ 홍보관) 건물 33층 꼭대기에 올라가서 내려다 본 송도신도시 조망은 별천지다. 외국인 모녀도 사진촬영에 바빴다. 그곳에서는 도시 조성관련 영상물을 볼 수 있다.  G타워를 나와 송도의 랜드마크이자 복합문화공간인 '트라이 볼(도자기형 조형물)' 구조물 앞으로 모인다. 이곳은 인공호수 물 위에 떠있는 모습에서 수려한 건축예술 美의 절정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 촬영도 많이 하는 장소다.

영종도 인천공항과 마주 보이는 섬인 '무의도' 견학도 했다. 섬 안에 있는 실미도 입구를 지나갔다. 실미도 사건은 영화까지 나왔다. 1968년 김신조 부대의 청와대 침투에 대응해 당시 중앙정보부가 북파 보복을 목적으로 만든 특수부대원 31명이 훈련하다가, 정세변화로 용도 폐기되자, 부대 내에서 살상을 저지르고 탈영해 시내버스를 탈취해서 서울 노량진까지 진출하다가 군경과 총격전끝에 전멸한 사건이다.

'하나개유원지(해수욕장)'에 내려 관광지인 해안탐방로를 걸었다. 바다 위에 길게 설치된 가교다. 해풍속 해안절벽의 붉은 바위가 절경인 곳이다. 한 위원은 "이곳을 착안하고 개발기획한 공무원에게 큰 상을 줘야할것"이라고 하면서 감탄어린 소감을 표하기도 했다. 한 번 가볼만한 풍경이 틀림없다. 사당동 명가수 김인순 위원이 뽑는 미성의 노랫가락이 다리위를 스쳐가는 해풍에 울려 멀리 퍼져나가는 격조와 운치가 있었다. 인재가 많은 사당 3동임이 드러나는 장면이다.

▲ 무의도에 있는 하나개 유원지. 해수욕장 옆 해안탐방로가 경치가 일품이다.

이날 박영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당3동 주민자치위원에게 오직 ‘참여’를 강조했다. <함께>란 곧 <참여>를 의미하지 않겠는가. '참여 없는 주민자치는 근본적으로 불가'하다.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하던 어느 정치인의 말처럼 '참여 없는 주민자치도 허구'일 뿐이다.

서유럽 주민자치의 모범이라는 스위스 ‘란츠게마인드' 는 안건을 놓고 여러 차례에 걸쳐 장시간 밤새워 토의와 숙의를 한다는데, 사실 우리 나라는 어딜가나 회의 참석자가 도통 자리에 진득하게 앉아 있지를 못한다. 젊은이는 직장 때문에 통 시간이 없다고 하소연 한다. 노령자도 자리에 앉으면서 벌써 돌아갈 생각부터 한다. 주민자치란 재미와 참여의식을 가져야 길게 가고, 내실있게 된다. 밤새 토론도 하는 진지하고 열성적 모습을 보여야 남들보다 앞서가는 소위 '선진지'가 될 것이다.

동네 주민 자치위원은 그 마을공화국의 장관이요, 의원이고, 도지사요, 경찰서장 역할이다. 신분에 대한 자각과 자기희생적 사명감이 필요하다. 이날 견학 내용을 벤치마킹하고, 만끽한 힐링의 좋은 경험을 숙성시킬 때 ‘서울형 신주민자치’가 ‘사당3동’에서 활짝 꽃필 것으로 기대된다.

* 사진 위=서울 동작 사당 3동 주민센터의 모습,

* 사진 아래= 지난 30일, 서울 사당3동 주민자치위원 일행이 방문한 인천 연수 '송도2동 행정복지센터(주민자치센터)'. 건물이 깔끔한 가운데 예술성 높은 외양이 돋보이고, 내부 공간 배치도 잘되어 주민자치에 활용성이 높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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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 : 허익배 객원편집위원

김영배 주주통신원 kimyb123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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