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이야기이다.빛의 이야기고 시간의 이야기다.밝음과 어둠에 대한 이야기고씨앗이 싹터 열매를 맺고 시들다 사라지는 이야기다.사진은 내 이야기이고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들 이야기다.영글어가는 내 모습이며 내 안에 이웃을 아우르는 이야기다.30년 몸 바쳐 온 직장을 물러날 때에맨몸의 빠알간 원숭이 엉덩이 신세.그 허탈함에 짓눌려 방황하다 도전해 본 서예 5년.서법(중국) 서도(일본) 서예(한국)를 익히면서붓으로써는 내 생각 신념을 표현하기에 한계가 있음을 깨달았다.그래 붓을 던졌다.손재주가 부족한 나는 기계의 힘을 빌리기로 하였다.카메
빛 따라 구름 따라발길 닿는 대로 떠돌며가슴에 바람을 불어넣어보았다. 서울에서는경복궁을 그려보고야경을 눈에 넣어보며카페 모습을 스케치해보았다. 부산에서는 부산대교에 부산항을 걸어보았고목포 신안에선 해변 겨울풍경을 붙들어보았으며거제에서는 코스모스 수채화를 그려보았다. 강원도 정동진에서는젖가슴을 그려 보기도하고파도 결이 용솟음치는 그림도 그려보았고속초에선 별을 딴 소녀를 보았으며고성 공현진에선 별도 돌려보았다. 제주에선 성산 일출봉에 해 돋는 모습을 붙잡았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해는아침 동해 위를 솟아오를 때저녁 서산 턱에 걸릴 때도하늘을 붉게 물들인다.노을이다. 그 노을은 아침보다는 저녁이더 짙고더 고우며시간도 더 길다.자연 현상이 그러하거늘우리네 인간들도 그리해야 하지 않겠나.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우리네 이웃들은각각 주어진 저리에서자기의 끼를 내뿜으며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며오늘을 살고 있다.품바는 품바 패의 한을사물놀이 꾼은 그 사랑을스님과 보살은 자비를도공은 장인 기질을여행자는 낯선 세상의 체험을경기자는 생과 사를 가르며오늘을 기록하고 있다.그들의 모습은우리들의 의미이고 역사이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벗으면 원래의 모습이 보인다.진실이 드러난다.가면을 벗기니까.벗으면 예술이 된다.남자건 여자건.특히 여자가 더 그렇다.사람은 언제부터 가리기 시작했을까?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과의 약속을 깨고 선악과를 먹음으로써선과 악을 구분할 수 있게 되면서 부끄러움을 알게 되었단다.그래아래를 가렸다고 성경에서는 전한다.실제 역사에서는 그 시기를 정확히 특정하지 못한다.가리는 것,‘옷‘이 진화하여 신분을 나타내고 권력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옷이 가면으로 변한 것이다.가면을 벗으면 진실이 보이고또한 예술이 된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춤추는 여인.서양에서도 동양에서도옛날에도 오늘에도아름다움을 선사한다.가슴을 뛰게 한다.중국 심천에서 만난 무희그리고남산 한옥마을에서 마주한 춤꾼 여자 모습이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산들바람과 함께 찾아 온 손님!귀엽고 이쁘다.그런데 그 이름을 모르겠으니손님에 대한 예의가 아니로다.미안타 귀염둥이야!( 이 손님 이름 아시는 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풀잎이 시들고 싶어 시드나꽃이 지고 싶어 지나인간이 늙고 싶어 늙나아무리 푸르고 싱싱해도그리 곱고 아름다워도제아무리 뛰어나고 성공해도시들고지고늙어지는그 길목은 피할 수 없나니싱싱함아름다움뛰어남이더럽고 추한 모습으로가 아니라영글어가는 모습을 지닌 채마지막 길목을 지나고 싶어라.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낳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기르실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오어머님의 희생은 가이없어라어려선 안고 업고 얼려 주시고자라선 문 기대어 기다리는 마음앓을사 그릇될사 자식 생각에고우시던 이마 위에 주름이 가득땅 위에 그 무엇이 높다 하리오어머님의 정성은 지극하여라사람의 마음 속엔 온가지 소원어머님의 마음 속엔 오직 한 가지아낌없이 일생을 자식 위하여살과 뼈를 깎아서 바치는 마음이 땅에 그 무엇이 거룩하리오어머님의 사랑은 그지없어라~~~~~~~~~~~~~~작사
호명호(虎鳴湖)는호랑이가 운다는 호명산(虎鳴山)에 있는 인공 호수로가평팔경 가운데 제2경이다.한국 최초의 양수발전소인 청평양수발전소의 상부인 호명산 중턱에발전을 위한 물을 저장하기 위하여 인공으로 조성한 호수이다.발전을 위해 만든 호수이지만그 크기도 놀랍고 경관도 빼어나게 아름답다.가을이 되면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우리네는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가 넘는잘사는 나라이면서IT기술 선진국으로선진 강대국 대열에 끼었다고뽐내며 의시대고 살고 있다.국력이 세계 제9위일 뿐만아니라국방력 세계 제6위외환보유고 제4위원자력 기술 제5위최첨단의 IT기술도 세계 제1위인대한민국이니뽐내고 의시댈만하다 하겠다.그런 나라가자살률 세계 제1위특히 생활고로 자살하는 사람이 세계 제1위이란다.지하철에서몸부림치며 절규하는 이 삶의 모습.이런 모습은우리사회 뒤안길에 수없이 많다.우리네의 많은 사람은특히 잘사는 사람들 중 다수는힘들고 고달프게 사는 사람들이많다는 사실을 망각하
우리 모두가 자유롭게거리를 나다닐 수 있을 날이언제쯤이나 올까?그런 날이 오면반포대교 분수대밤을 화려하게새롭게 장식할까?하루라도 빨리다시 한 번 보고 싶구나.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주정뱅이 화가 베어 맨은오. 헨리의 단편 ‘마지막 잎새’에서 담벼락에 담쟁이 잎을 하나 그려 넣음으로써한 생명을 구하고 그 자신은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대 유행병 폐렴을 심히 앓고 있는 존시는 창 너머 담쟁이 넝쿨의 잎이 떨어져나가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마지막 남은 한 잎이 떨어지는 그 순간 자신도 목숨을 거둘 것이라 여기고 잎을 세고 있었다.이 사실은 알게 된 베어 맨은눈보라가 휘날리는 밤에 담벽에 하나의 잎을 선명하게 그려놓았다.존시가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아직도 잎 하나가 생생하게 남아 있음을 보고 건강을 회복하게 되었다.
물위에 떠있는 황혼의 종이배말없이 바라보는 해변의 여인아바람에 휘날리는 머리카락 사이로황혼빛에 물들은 여인의 눈동자조용히 들려오는 조개들의 옛이야기말없이 바라보는 해변의 여인아바람에 휘날리는 머리카락 사이로황혼빛에 물들은 여인의 눈동자조용히 들려오는 조개들의 옛이야기말없이 바라보는 해변의 여인아.~ 작사 작곡 ; 박성규 노래 ; 나훈아 ~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엄마는 하늘이다.젖꼭지 물을 때에도아장아장 걸을 때에도배가 고플 때에도머리가 아플 때에도엄마는 모든 문제를 풀어준다.세상만사 해결해주는우주이다.엄마는 바다다.내가 기저귀에 똥오줌을 쌀 때에도넘어져 옷이 찢긴 채 집에 들어 올 때에도친구에게 얻어맞을 때에도머리를 쓰다듬으며 안아준다. 모든 것을 품어주는 태평양 바다이다.엄마는 주기만 한다.봄이 오면 꽃반지 만들어 끼워주고비가 오면 우산을 받쳐준다.산산한 바람이 불면 산딸기 따 주고눈이 오면 눈사람 만들어 같이 놀아준다.자기를 송두리째 던져주는엄마는 자기헌신이다. 엄마는 그리움이다.엄마
나는 누구인가?남들은 내게 종종 말하기를불행한 나날을 견뎌내는 내 모습이언제나 한결같고 벙글거리고 당당한지늘 승리하는 사람 같다는남들이 말하는 내가 참 나인가?나 스스로가 아는 내가 참 나인가?새장에 갇힌 새처럼 불안하고 그립고 병약한 나목 졸린 사람처럼 숨을 쉬려고 버둥거리는 나빛깔과 꽃, 새소리에 주리고따스한 말과 인정에 목말라 하는 나방자함과 사소한 모욕에도 치를 떠는 나좋은 일을 학수고대하며 서성거리는 나나는 누구인가? 이것인가? 저것인가?오늘은 이 사람이고 내일은 저 사람인가? ~~~ 본 헤퍼 목사의 시 일부 인용 ~~~준
2021 신축(辛丑)년청사초롱 밝혀들고남남북녀가 하나로 결합하는 혼례식을 갖는 해,한반도를 신축하는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註) : 청사초롱등롱(燈籠)의 한 종류로, 밤나들이 때 쓰던 청사 바탕에 홍사로 단을 두른 초롱이다. 홍색은 양의 기운을 뜻하고 청색은 음을 상징하니 우주만물의 시작인 음양화합을 기원하는 뜻이 있다. 청사초롱에 불을 밝힘으로써 신랑신부의 화합과 조화로운 새 출발을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청사초롱은 조선후기에 왕세손의 야간행차에 사용하던 것이 일반인에게는 혼례식에 사용하게 되었다. 고려시대의 궁중에서
2021년 새 아침빛나는 태양이 어둠을 갈랐습니다. 산에도 바다에도남에도 북에도동에도 서에도빛이 눈부십니다.새해 아침, 햇살이 축복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2021년 신축(辛丑)년소가 힘써 우리네를 복되게 하는 해라는 뜻이겠지요.辛丑年을 新築年으로 바꿔 쓰면 ‘새롭게 짓는 해’가 되네요.지난해에 거치장거리고 얄밉고 화나게 한 것들어두웠던 것들답답하게 했던 것들모두를 씻어내 버리고새롭게 집을 지읍시다.왜놈들에 빌붙어 영화를 누린 자들매판자본으로 권력을 휘어잡은 자들그 힘으로 언론을 좌지우지하는 자들법기술자들깔끔하게 걷어치우고새로운 집을
광개토대왕릉만주벌에 가야만 볼 수 있다고 여겨왔는데 강원도 고성 화진포 거북섬에도 광개토대왕의 능(陵)이 있다. 거북이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거북섬에 서기 394년(광개토대왕 2년)에 축조를 시작하여 414년 9월 이곳에 안장하였다 한다. 왕릉의 안전을 위하여 바다 속에 세워진 수릉(水陵)이지만 여기에 있다는 것이 놀랍다. 마눌님 희수(喜壽)를 맞이하여 먼 곳 여행은 하지 못하고드라이브 길로 강원도 고성 화진포와 송지호 일대를 돌았다. 오고 가는 길에 한계령도 넘어보고 진부령도 다시 넘어보았으나 철이 늦어 단풍은 한물 가버린 상태.
파주시에서는 파주의 명소 감악산 출렁다리에 야간 조명시설을 설치하여아름다운 추억 만들기 장소로 꾸몄다. 불빛 조명만이 아니라 레이저 광선을 쏘아감악산에 얽힌 사랑이야기와 역사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출렁다리 건너 운계폭포에 마련된 영상은 용이 승천하는 전설을 담아 웅장하고 볼만하다. 감악산 관광은 연중무휴로 무료이지만 야간관람 입장료는 5천원을 받고 있다. 조명시간은 하절기 7시부터 10시, 동절기 6시부터 9시이고 월요일은 쉰다.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맥아더의 얼굴이 보이십니까?코주부 할아버지 얼굴이 보이십니까?둘이 다 보이십니까?맥아더도 보이고 코주부 할아버지도 다 보이신다면어떻게 대면하고 있는 것 같습니까?다정한 이웃의 표정입니까?힘겨루기를 하는 대적의 모습입니까?그들이 하는 말소리가 들립니까?“영감님!내가 당신을 구해준 사람인데 왜 내 얼굴을 밀어붙이고 있소?배은망덕하게.““장군님!이제 당신의 시간은 끝났소.이 땅에 있는 당신의 후배 군대를 데리고 조용히 떠나시오.“어느 음성이 들리나요? ~~~~~~~~~~~~~~~~~~~~~~~~~~~~~~~~~~~~~~~~~~~* 주1
우리 부모님은 앞마당 감나무에서 감을 딸 때에부러 일부를 남겨두었다.까치가 먹을 식량'까치밥'이라 일러주면서.새에게도베풀고 배려하는 마음.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오늘 날 우리들에게너무나도 아쉬운 전통베푸는 정신이다.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코스모스 향기가 하늘을 난다.머~얼리 멀리 퍼져나간다.온 누리를 덮는다.인간들의 머리 위에 뿌린다.잔잔하게 한다.포근하게 한다.따뜻하게 한다.너그럽게 한다.가슴을 뻥 뚫는다. 다시 가보고 싶은 곳거제도 청마마을 코스모스 꽃밭내년 가을엔 꼭 가보고 싶다.그 때에는코로나바이러스란 넘이 맥이 빠지겠지.그리고내 다리도 조금은 편해지겠지.희망의 끈을 놓지 말자.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상암동에 있는 노을공원.서울 개발의 역사 뒤안길에얽힌 눈물과 비탄, 피와 땀,애환이 묻혀 이룬 난지공원의 한쪽이다.서산에 갸웃거리는 태양이서쪽 하늘에 그린 빠~알간 그림에 반해모두들 탄성을 지른다.카메라를 든 사람이나 들지 않은 사람이나.이 공원에 오르면 먼저‘그림자의 그림자‘라는 조각상을 만나게 된다.이 동산에 오를 때면난 이 조각상 주위를 맴돌며 어슬렁거리기를 좋아한다.그림이 아닌 조각으로써 그림자를 표현하기가 어찌 쉬우랴!김영원 작가는 한술 더 떠‘그림자의 그림자’를 빚어 세웠다.그 '그림자의 그림자'가길~다란 그림자를 다시
냄새가 흐른다.동심이 흐른다.설렘이 흐른다.추억이 흐른다. 땅 냄새가 콧등을 스치는가.어린 꿈이 아른거리는가.사춘기 기억에 가슴이 설레이는가.옥수수와 쑥떡 나누어 먹던 추억이 그리운가. 파노라마가 되어 흘러가버리는 풍경처럼꿈도 설렘도 추억도 흘러가버린다. 두 여인은두메산골에서 흙냄새 맡으며피라미잡고 멱 감던개구쟁이 사이이런가. 나이 들어기운도 떨어지고허리뼈도 어긋나고유행 따른 옷 입기도뾰쪽구두 신기도 성가시다. 아!시간이 흘러가버렸다.유수같이 흐르는 게 아니고 폭포처럼 떨어져버렸다.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더위에시원한 커피나 음료수 한 잔!속이 시원하고멋과 낭만이 가득하다. 목을 싱그럽게 하고마음을 찡하게 한 그 한 잔.그 맛과 멋무엇에 비길 수 있으랴. 그런데그 뒤태가 씁쓸하다.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새해 아침에태양이 눈부시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촛불혁명으로 일궈낸 우리사회에탄핵받은 세력들이 입법부를 뒤흔들고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민주시민을 짓누르며탄핵세력을 보호하는 것을 눈뜨고 보고 있어야만했던2019년을 잘 넘겼습니다.2020년정치가 새롭게 틀을 잡게 될 것이고탄핵세력들이 쥐구멍을 찾아 기어들 것이며억압받은 서민대중들이보다 자유롭고 평등하게 살 수 있는한해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새 틀 안에새로운 멍석을 깔고생기 넘치는한마당을 펼쳐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무더위가 지나니 바닷가도 한가하다.붐비던 해수욕장도 을씨년스럽다.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는 용유도가 있다.용유도에는 신선바위가 있다. 홀로 어슬렁거리다가이 한 컷을 담아보았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보고 듣고 걷고 먹을 수만 있으면우리는그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그러나우린 그 걸 잘 모른 채 산다. 볼 수가 없다면?들을 수도 없다면? 걸을 수도 없다면?제대로 먹을 수도 없다면? 오늘도볼 수 있고들을 수 있으며걸을 수 있고먹을 수도 있음을감사하게 생각한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독도 정상에 올라 보았습니다.독도 사진을남들이 이미 촬영한 사진보다 더 잘 담을 능력이 나에게는 없습니다.그래 이 갈매기와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랫말로 대신합니다. ~ 독도는 우리 땅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이 백리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독도는 우리 땅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동경 백삼십이 북위 삼십칠평균기온 십이도 강수량은 천삼백독도는 우리 땅 오징어 꼴뚜기 대구명태 거북이연어알 물새알 해녀 대합실십칠만 평방미터 우물 하나 분화구독도는 우리 땅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이방인이 종묘를 바라보는 모습니다.평범한 복장을 한 순하게 보이는 외국인이다.이 이방인은 종묘를 어떻게 보고 느끼며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그에게 물어보지는 않았다.물어봐도 속내를 내비치지는 않을 것이 뻔하다.그냥 '좋다 아름답다'고 하겠지. 나는 이 사진을 찍으면서이 이방인을 미국, 미국인, 미국정치지도자들로 상정하고종묘는 한국, 한반도를 대입시켰다.그리고 이 점잖은 미국인을 촬영했다. * 매년 5월 첫 번째 일요일에 종묘대제가 재현된다.조선 임금들의 신위에 제사를 올리는 제례로 제례악이 연주되면서 진행된다.종묘대제는 유네스코 세
여인이 무거운 짐을 머리에 이고먼 바닷길을 바라보고 있다.고기잡이를 나간 서방님을기다리는 아낙의 마음이다.한반도에서 핵 위협이 완전하게 사라지게 하고서로 찌르고 쏘아대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고겨레끼리 오순도순 소곤대며 살아가기를 바라는소박한 백성의 마음이다.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거는 바람이다. 망부석 여인의 마음처럼간절하다.절절하다. 반드시고기를 가득 싣고 돌아오기를 기다리는소망이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