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른 생각들로 순서도 정오(正誤)도 없다. 오호(惡好)와 시비(是非)를 논할 수는 있지만 대상은 아니다. 중복도 있으므로 고려하시면 좋겠다. 여러 차에 걸쳐 싣는다.

326.

신발은 자기 발에 맞아야 신고 다닐 수 있다. 신(神)도 신발과 같지 않겠는가? 신발은 가장 낮고 천한 곳에서도 기꺼이 발을 주인으로 지지하고 보호한다. 神도 당연히 그러리라. 또한 神은 신발처럼 각자의 神이지, 만인만물에게 공통공용의 神이 어디 있겠는가?

327.

外部, 外物에 민감치 말자.

: 생명체들은 환경에 적응해서 산다하지만, 사람은 때때로 환경에 좌우되지 말아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자기에게 맞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

물질은 생명유지로 족하다. 미래를 대비한다고 정도 이상을 얻고 쌓아 낭비말자. 물질이 많아지면 자신과 함께 썩는다. 물질은 썩기 전에 나누어야 실효가 있고 자신도 성하다. 나누면 삶도 풍요로워진다. 물질이 어찌 자신을 대신할 수 있겠는가?

328.

외세外勢와 외력外力에 굴복말자. 외형外形과 외상外象에 따라 판단을 흐릴 수 있다. 순간의 직감이 옳기는 드물고, 시간이 허울을 벗긴다.

329.

만물과 만인은 변한다. 변하지 않는 순간이 없다. 변해야 살 수 있기에. 변함이 삶이고 멈추면 죽는다. 다만 미세변화를 인식 못할 뿐이다. 영원은 없다.

330.

만물만사는 길에 있다. 중앙 길도, 갓 길도 길이다. 길은 만물만사의 터전으로 생육하고 장성케 한다.

편집 : 김태평 객원편집위원

김태평 객원편집위원  tpk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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