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기쁨과 즐거움보다

시련과 고통이 더 많더라

가끔은

따사로운 햇볕과 훈풍을 만나지만

세찬 폭풍우와 눈보라에 밀리더라

 

하지만 시간과 세월은

어느새 그들을 다 걷어가고

나 홀로 남겨두더라

모두 다 가고 나니

그제야 그들이 내 삶의

동반자였음을 알게 되더라

 

차가운 허전함이 엄습하여

온 가슴을 휩쓸지만

삶은 그러한 것

대처와 준비가 불가했더라

그러기에 살아왔지만 말이다

삶은 도무지 알 수 없는

인생사의 종합산물인가

 

편집 : 김태평 객원편집위원

김태평 객원편집위원  tpk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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