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에 즈음하여~~ (필명 김자현)

4월 총선에 대비한 정치권의 움직임이 대단히 활발하다. 

어둠의 두께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시대라고 전국민 오천만이 한결같이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지난 2~3년 전  선진국 대열에 당당히 입성한 이 조그만 나라가 만년의 역사 앞에 창망히 망하느냐 다시 일어서느냐 절체절명의 기로에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중순 경부터 거의 반 년에 걸쳐 다른 백년 명예 이사장과 문화공간. 온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포름을 실시한 결과다.

당시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지명 받고 9시간 만에 하차한 이래경 박사를 초청 , 시민과의 열 띤 토론이 이번 플랫폼 정당 <K-정치 혁신 연합>이라는 열매를 맺어 지난 27일 그 엄숙한 출범식을 가졌다.  이에 집행부에서 출범식 축시를 청탁해 와 아래와  같은 시가 태어났다.   

 



플랫폼 정당

<k- 정치혁신 연합> 출범에 부쳐서 (김자현)

 

깔딱거리며 숨넘어가는 대지에
촉촉한 봄비 내리며 2월이 왔다

 

다시금 동족상잔의 재앙이 감도는 한반도
절체절명 시대의 어둠 속에서
얼어붙었던 
두께를 가늠할 수 없는 그 결빙을 두 쪽으로 가르는 최초의 일성
쩡---
겨울 뇌간을 쪼개고

봄이 오고 있음이 조선반도의 전 산정을 울릴 때
백두산 천지에서
승천하는 청룡, 물었던 여의주
<k- 정치혁신 연합>, 여의도에 사뿐이 내려앉았네

 

도덕도 인륜도 없는 패륜의 자본주의는
기아와 난민을 배설하고
첨단이라는 미명하에 세계사적으로 지구촌 환경
초읽기에 들어간 지금, 공동체보다
일신의 영달이 목표인 천박한 개인주의
청산하지 못한 외세와 적폐에서 골골마다 악창이 창궐
대한민국 法治는 목 부러지고
상식이 결박당하니
절름발이 인권은 누더기 공정을 입고
추운 거리를 배회하는 2월, 그러나
도시 콘크리트 틈새에서 노란 민들레 꽃 피듯
어떤 이도 막을 수 없는 봄, 더디지만 기어코 봄은 오는구나

 

괴질이 퍼뜨린 악질에 걸려 만신창이가 된 한반도
국민의 앓는 소리 드높은 2024년 2월 27일
신의 계시인 듯 일만 년 역사의 마당에
투명한 정신의 실로 직조한 시민주권이라는 의상을 걸치고
<k- 정치혁신 연합>이 엄숙하게 출범한다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시대를 여는 잔치 한마당
열린 민주주의 시대에 횃불을 밝히며
나와 내 집단의 영달보다는
내 나라 내 조국, 지구촌이라는 공동체 운명을 먼저 생각하는
거룩한 뜻을 가진 이들이여 모두 오라


k- 팝으로 k- 트롯으로 k- 로또를 뽑듯
눈깔 똑바로 뜬 오천만 평가단이여 참가합시다
그리하여
<k-정치혁신 연합> 플랫폼에는
도탄에 빠진 민생을 살리러 갈 민생호
노동자 천하지대본의 노동호
광장 민주주의를 일으켜 세울 정치 혁신호
외세와 쪽발이 왜세 
분단과 통일팔이로 먹고 사는 거머리들까지 싹쓸어 버릴 적폐 청산호
자본주의에 철퇴를 가할 지구 환경호, 등등
새 미래의 열차가 플랫폼에서 기다리고 있다네
투명하게! 공정하게! 축제처럼 흥겨웠던 4월 총선 후
새천년 시작되면
공정의 정신으로 빈부격차 논 갈아엎을 때
더러운 人治 자취도 없는 곳에
정의의 지팡이 불평등의 턱을 헐어
자유와 평화의 숲속에 어린애들 웃음소리 드높아라
기울어진 운동장 반듯하게 메우고 반듯하게 놓인 식탁에서
정치가 밥상임을 이야기 꽃피우며
팔도의 아지매들
들기름 흥건히 붓고 입법 행정 사법으로 삼색전을 부치고
민족정기로 빚은
막걸리로 축배를 들 때
백두에서 한라까지 민족의 대합창 울려퍼져라
청룡이 나르샤 갑진년, 푸르디 푸른
새 역사를 시작할 다른 천년 한마당 활짝 열렸네

 디엠지 블라스밴드 의 공연 (사진 필자 촬영)
 디엠지 블라스밴드 의 공연 (사진 필자 촬영)

 

                                                                     (2024년 2월 27일 의원회관 대회의실,  낭송 김자현)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김승원 주주  heajoe@hanmail.net

한겨레신문 주주 되기
한겨레:온 필진 되기
한겨레:온에 기사 올리는 요령

저작권자 © 한겨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