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과 강 위에서 '대한독립 만세!' 천지를 진동하다.

[행주나루선상만세 재연식] 땅과 강 위에서 '대한독립 만세!' 함성을 외치는 참석인 
[행주나루선상만세 재연식] 땅과 강 위에서 '대한독립 만세!' 함성을 외치는 참석인 

105주년 3.1독립만세운동(삼일절)기념 행주나루선상만세 재연식이 고양시 행주나루터와 한강 위에서 3월 1일 정오에 열렸다.  재연식은 (사)민족문제연구소 고양파주지역위원회(백창환)에서 주최하고 개성문화원(민승준),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이도영), 개성항공주식회사(민상연), 국악문화마루(윤태경), 극단어릿광대(장은정), (사)생활체육조정연합회(김준모), (사)평화누리(이바다), 영토문화관 독도(안재영), 한국24반무예문화진흥원(김대양) 등 시민사회단체 후원으로 3차 준비모임과 2차 사전항행 등 예행연습을 통해서 진행되었다.

[행주나루선상만세 재연식] 개성두루미호 출항에 앞서 '대한독립 만세!' 함성 ©김재광
[행주나루선상만세 재연식] 개성두루미호 출항에 앞서 '대한독립 만세!' 함성 ©김재광

행주나루선상만세는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의 “우리는 오늘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 기미년 독립선언서가 낭독되고 오후 2시 서울 탑골공원에 모인 학생 등 민중을 중심으로 독립만세운동이 시작되었다. 이어 전국으로 전파되어 고양군 행주내리와 행주외리에서 11일, 23일, 28일 세 차례 땅과 강 위에서 일어난 선상만세운동이다.

[행주나루선상만세 재연식] 한강 위에서 개성두루미호 '대한독립 만세!' 항행 ©김재광
[행주나루선상만세 재연식] 한강 위에서 개성두루미호 '대한독립 만세!' 항행 ©김재광

백창환은 “고양시 지원금이 2023년부터 전액삭감되어 국내에서 유일하게 기록-3.1운동비사-으로 남아 있는 고양시 행주나루선상만세 재연식이 시, 시의회 관계자, 유관기관의 협조없이 자부담으로 준비하고 개최하니 예산도 부족하고 홍보도 않되서 참여단체 회원과 소수의 시민만이 참석하여 개최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여야와 진보 보수를 떠나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선양하는 기념식과 재연식은 전폭적인 지원이 있으면 좋겠다”고 볼멘소리를 전하였다.

[행주나루선상만세 재연식] 개성두루미호 항행 팀원 
[행주나루선상만세 재연식] 개성두루미호 항행 팀원 

재연식은 민족대표 33인을 대표하는 33정의 요트와 조정보트, 윈드서핑, 카누, 카약, 관람정, 어선 등 항행이 계획이었으나 기상악화로 인하여 취소 및 축소되었다. 항행이 가능한 개성 두루미호(정원 10명)에 7명이 승선하여 11시 30분  출항하여 한강으로 이동하였다. 행주나루터 앞 한강에 도착하여 땅과 강 위에서 천지를 진동하는 대한독립 만세! 대한민국 만세! 독립통일 만세! 구호를 목이 터져라 외쳤다.

이들은 오는 11일 행주나루선상만세가 열린 날에 맞혀서 재연식을 다시 추진한다고 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편집 : 김재광 객원편집위원, 심창식 편집장

김재광 객원편집위원  gamkooda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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