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0일 기후변화팀 박기용 팀장의 “낙동강 최상류’ 영풍 석포제련소 지하수 카드뮴 33만배 초과‘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948540.html

낙동강 최상류 경북 봉화에서 각종 환경파괴 논란을 일으켜온 ㈜영풍 석포제련소에 대한 지난 4월 환경부 특별점검에서 기준치를 무려 33만배나 초과한 카드뮴이 부지 내 지하수에서 검출되었으며, 총 11건 법을 위반해서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고, 법 위반은 검찰에 송치했다는 기사다.

어~~~ 이거 작년에도 본 것 같은 기사인데? 생각이 들어 한겨레 기사를 검색해보았다.

▲ 낙동강 상류 안동댐에서 10여㎞ 떨어진 안동시 도산면 분천리에서 오염된 물고기를 잡아먹은 왜가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낙동강환경사랑보존회 제공(사진출처 : 2019년 6월 4일 한겨레신문)

석포제련소는 2017년 5월 왜가리 떼죽음으로 시작해서 2020년까지 4년 동안 지속적으로 환경파괴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곳이다. 주요 기사를 간단히 살펴보면...

2017-5-24 안동 낙동강 상류서 왜가리 수백마리 떼죽음 / 구대선 기자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796018.html) / 와룡면 오천리 앞…물고기도 무더기로 죽어. 상류쪽 40∼50㎞ 떨어진 곳 황산·아연 공장. 환경단체 “오염조사·석포제련소 이전” 촉구. 부산·대구·경북·강원 기초의원도 “폐쇄” 성명

2018-3-26 환경단체 “낙동강 상류 폐수 배출 영풍제련소 조업정지” 한목소리 / 구대선 기자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837712.html) / 영남지역 환경단체 40여곳은 26일 오전 11시 경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300만명 영남인의 젖줄인 낙동강 상류에 오염물질을 흘려보낸 봉화군 석포면 석포리 영풍제련소를 조업정지 시켜달라”고 촉구

2019-06-04 해마다 반복되는 안동댐 왜가리 떼죽음, 원인은 석포제련소? /구대선 기자 (http://www.hani.co.kr/arti/area/yeongnam/896600.html) / 대구환경청, 민관합동 정밀조사 개시, 환경단체 “중금속 오염원인” 주장. 환경청 “중금속 검출 미미” 맞서

2019-07-31 봉화 영풍석포제련소, 비소·납 1400분의 1로 축소 조작 / 최예린 기자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903939.html) / 영풍-측정업체 짬짜미로 배출량 조작. 간부 2명 구속 등 7명 기소의견 송치

2019-08-15 조업정지’ 처분 영풍 석포제련소, 행정소송 패소 / 김일우 기자
(http://www.hani.co.kr/arti/area/yeongnam/905737.html) / 대구지법, 불가피한 행위로 볼 수 없어. 2019년 들어서도 환경 법규를 위반해 지난해에 이어 또 조업정지 처분을 받아야 할 상황

2020-5-18 “영풍석포제련소 조업정지하라”는 환경부 지시 거부한 경북 /박기용 (http://www.hani.co.kr/arti/area/yeongnam/945405.html) / 환경부 “폐수배출 1년간 처분 않아”. 경북도 “조업정지 지역경제에 타격”

그리고 가장 최근 박기용 기자가 쓴 6월 10일자 ‘낙동강 최상류’ 영풍 석포제련소 하수 카드뮴 33만배 초과‘와 사설([사설] ‘배출 조작’ 석포제련소, ‘뒷배’ 자임하는 경북도 (http://www.hani.co.kr/arti/opinion/editorial/948631.html)도 나왔다.

그런데 이 석포제련소 환경파괴문제, ‘사설’로만 내도 되나? 4년 동안 아니 그 이부터 지속적으로 발생한 일로 보이는데... 죽어가는 동식물들이 한두 번이 아니었을 텐데... 당장 인간에게 눈에 보이는 해가 드러나지 않았다고 집중하지 않아도 되나? 왜가리는 떼죽음을 당해도 되나?

지역기관과 관계도 집중해서 취재해봐야할 문제로 보이는데... 아쉽다. 한겨레가 이 문제를 르포기사로 다루어 주었으면 좋겠다. 고구마 줄거리처럼 주렁주렁 달려나올 것 같다. 

편집 : 안지애 객원편집위원

김미경 편집위원  mkyoung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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