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하달식 불통행정 對 명분약한 의사파업… 볼모 잡힌 국민건강 - '동아'사설에 한 마디 15

K-방역의 기회 살려 의료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동아사설에 한 마디 15

 

논설자는 의협의 파업을 순전히 물리적 균형을 유지하려는 입장에서 양비론으로 몰아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의료진들의 수준이나 그 동안 코로나 19로 인한 노고에 온 국민들은 감사해 하고 있었다. 온 국민은 자신의 몸을 던져 코로나와 싸워 이겨준 그들에게 격려와 감사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파업으로 인하여 그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존경은 사라지고 ‘돈벌레’라는 인상을 심어준 최악의 결과를 가져 왔다. 나는 논설자가 이것을 망각한 것인지, 아니면 의협을 건드릴 수 없어서 이렇게 물리적 균형론으로 쓴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 논리에 동의 할 수 없다.

논설자는 가뜩이나 코로나19 사태로 과부하가 걸린 의료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고 걱정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당연히 위료진들의 파업이 현 세계적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얼마나 무모하고 국민을 위협하는 일인가를 알려주었어야 했다.

논설자는 의협의 주장인 과잉을 초래하고 의사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주장에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면서 지역차가 심한 상황을 명시하고, 또한 의료인력 과다는 수도권일뿐이라는 걸 명시 진료 과목별로도 의사가 태부족한 분야가 많다 며, 검사, 연구 등의 의료인력은 더 필요해진 상황이어서 증원의 필요성이 있음을 증언하였다. 그러나 의협에 ‘밥그릇 싸움으로 비칠 소지가 크다. 고 비난의 소리를 들을 것을 충고하였으니 옳은 소리다.

논설자는 집단이기주의라고 비판하기에 앞서 정부의 일하는 방식이 틀렸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렇지만 지금 의협지도부는 정말 협의를 할 수 있는 조직인가는 생각하여 보았는가? 언젠가부터 마치 무슨 노조 투사처럼 머리띠 두르고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을 비췄던 기억을 가진 국민들은 공청회 한 번 없이 라는 말을 그리 옳다고 생각지 않을 것이다. 의협은 지성인 답게 협의가 이루어지고 논리가 통하는 단체가 아니라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주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발표 후에 대화하잔다고 질타힐 일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다.

논설자는 한사코 양비론으로 몰아가면서 의사단체도 정부도 국민의 건강과 의료산업의 미래를 위해 무엇이 최선인지 찾으라고만 하고 있다. 의협의 주장에 대해서 지역에 따라 의료인력이 태부족인 사태와 K-방역이라는 세계적인식을 기회로 한 걸음 나아갈 미래 먹거리를 키워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이해하고 협조하여야 한다는 것을 이해 시켰어야 한다.

지금 우리는 전 세계에서 코로나 사태로 인한 K-방역이라는 이름으로 국격의 상승, 의료진에 대한 믿음이 고조되고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고 있다. 이런 기회에 우리의 의료산업을 좀 더 충실하게 키워내기 위한 국가적 플렌을 마련하여 실천하여 무리의 명성을 이어나가는 것은 미래를 위한 투자이고 국가의 장래를 위한일이다. 그러므로 이번 의대정원 확대를 이유로 일어난 의협의 투쟁으로 국민건강을 볼모로 잡는 행위는 명분이 없는 짓이며 국민들의 비난을 면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의협은 집단 이기주의를 접고 의료발전의 방향 설정에 앞장 서서 더 밝은 의료산업산업의 발전으로 미래먹거리로 키워가는데 협력하여야 한다. 

편집 : 심창식 편집위원

김선태 주주통신원  ksuntae@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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