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역사 속
사라져야 할 놈들은
시퍼렇게 살아나
좀비처럼 또 살아나
높은 권력에 취해
‘건폭’이니 온갖 망나니 짓을 해대고
돈에 미친 질식 사회
괴물 엘리트들 요설에
청년들마저 시들어가네
그 사이
아까운 목숨들
피지도 못한 채
꽃잎처럼 스러졌다네
역사 정의가 무너진 사회는
사회 정의도 없는 사회라니
아!
130년 전
수만 명 보은집회에서
보여준 높은 인간성의 승리처럼
다시 높은 시민성을
세계만방에 보여줘
우리도 놀라고, 세계도 놀란
2016 촛불을!
우리
다시 마주하리라!
좀비로 태어나는 너희와 달리
혁명의 아들로 태어난 우리는
희망찬 광장에서 새로운 세상을 마주하리라!
혁명의 얼굴로 마주하리라!
그날은
그날은
원통한 마음 안고
불꽃으로 산화한
건설노조 동지도
슬픈 얼굴, 새까맣게 탄 몸뚱이
빛나는 얼굴로 다시 돌아와
환하게 웃으며
얼싸안고 춤을 추리라
서로 얼싸안고 해방 춤을 추리라
어서
그날이
소리 없이
우리 앞에 다가오는 날
진정으로 독립된 국가
평등 세상 시민 되어
좀비 권력, 괴물 엘리트 몰아낸 혁명 광장에서
기쁨 안고 해방 춤을 추리라
신명 나게 해방 춤을 맘껏 추리라.
5. 6. 아픈 날 한밤에.
편집 : 하성환 객원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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